[기자수첩]아시아의 龍 미꾸라지로 전락

  • 전국
  • 부산/영남

[기자수첩]아시아의 龍 미꾸라지로 전락

開闢,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승인 2025-11-17 15:59
  • 김시훈 기자김시훈 기자
김시훈
경북본부 김시훈 국장
아시아의 용으로 불리며 선진국의 반석 위에 오른 나라, 대한민국이 정치적 내분과 이데올로기 논쟁이 심화 되면서 진흙탕 속을 헤집는 미꾸라지로 전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지 5개여 월이 넘었으나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악화와 국제사회의 대외신임도가 급격히 추락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 이래야만 하는가? 누구의 잘 못인가?" 많은 국민 들이 물음표를 던지며 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망국 현상의 조기 수습책은 요원한 상태다.

특히 정치적 내분갈등으로 나라의 법치가 무너지면서 최소한의 잘잘못을 가리거나 적법 조치를 할 수 있는 시스템 조직이 붕괴 된 나라가 오늘날의 대한민국이란 이야기다.



이는 '입법의 폭주로 사법 시스템이 유명무실해 지면서 나라가 온통 무법천지의 암흑 속에 빠졌다'라는 국민적 우려와 더불어 상실감 또한 커졌다는 반증이다.

문제는 이 나라가 처한 상황이 예전과 같이 여야 간의 당리당략에 따른 정쟁이 아니라 체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이념 갈등이 심화 되면서 사회 각계각층에서 시국 선언이 들불처럼 확산 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31일, 채널A News에 출연한 2030 청년대표들이 국회로 몰려와 '대통령도 법 앞에 예외 일 수 없다'라는 피켓을 들고 이 대통령의 재판재개를 외치며 각성을 촉구의 열변을 토했다.

이들은 "이 대통령 재판받아라! 이 나라는 기성세대 정치인들만의 것이 아니라 장차 우리 세대가 살아갈 나라다"라며 자유민주주의수호와 법치의 정의를 외치고 나선 것이다.

이러한 와중에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검찰의 항소취소가 윗선에 의한 외압 의혹에 휩싸이면서 민중봉기를 촉발하는 불 쏘시게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7일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항소 포기를 결정한 이후 검찰 내부반발이 심화 되자 8일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이 사표를 낸데 이어 14일에는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마저 사표를 던진바 있다.

이들 검찰 수뇌부는 실형을 선고받은 민간업자 김만배 씨 등 피고인 5명에 대해 법정기한 일인 7일까지 자·타의를 불문하고 항소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는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이 앞서 항소를 제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대 검찰청이 '항소금지'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차관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이어 보다 그 윗선의 외압 의혹설도 불거져 있는 상태다.

사건의 핵심은 대장동 사업을 통해 성남 도시개발공사가 1830억 원을 가져 간 반면 민간업자 김만배 씨 등이 7886억 원이란 천문학적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불거졌으나 검찰의 항소 포기로 국고환수 추징이 불발되면서 국민의 반발이 확산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자유 헌정질서를 갈망하는 많은 국민 들은 민족시인 이상화의 '開闢(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을 주창하며 이 나라가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길 염원하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교육청, 2026 충남 온돌봄 운영 길라잡이 발간
  2. 2026명이 벗고 달린 새해 첫 날! 2026선양 맨몸마라톤
  3. 충남도, 지속가능한 20년 미래 청사진 확정
  4. [날씨]주말에 평년기온 회복…3일 낮최고 2~6도안팎
  5. 아동인구 감소 현실의 벽… 세종 국공립 어린이집 취소 '파장'
  1. [세상보기]가슴 수술 후 수술 부위 통증이 지속된다면
  2. 대전 동구, 겨울철 가족 나들이 명소 '어린이 눈썰매장' 개장
  3. 코레일, 동해선 KTX-이음 개통 첫 날 이용객 2000명 넘어
  4. [독자칼럼]대전·충남 통합, 중부권 미래를 다시 설계할 시간
  5. 이장우 대전시장 "불퇴전진으로 대한민국 신 중심도시 충청 완성하겠다"

헤드라인 뉴스


아동인구 감소 현실의 벽… 세종 국공립 어린이집 취소 `파장`

아동인구 감소 현실의 벽… 세종 국공립 어린이집 취소 '파장'

아동 인구 감소로 보육시설 운영난 가중과 폐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세종시 국공립 어린이집 개원이 취소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어린이집은 정원 수용률이 지역 최하위 수준인 산울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2027년 개원 예정이었으나, 시가 지난 6월 주민 의견 수렴 과정 없이 개원 최소 결정을 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종시는 "인근 지역 보육수요까지 감안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산울동 주민들은 "현실을 외면한 행정"이라며 원안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는 이달 보육정책위원회에 안건을 재상정..

[현장] 응급실 시계에 새해는 없다네…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뿐
[현장] 응급실 시계에 새해는 없다네…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뿐

"응급실 시계에 새해가 어디 있겠습니까. 중증환자 골든타임만 있을 뿐이죠." 묵은해를 넘기고 새해맞이의 경계에선 2025년 12월 31일 오후 11시 대전권역 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되는 충남대병원 응급실. 8살 아이의 기도에 호흡 유지를 위한 삽관 처치가 분주하게 이뤄졌다. 몸을 바르르 떠는 경련이 멈추지 않아 산소포화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호흡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처치에 분주히 움직이는 류현식 응급의학 전문의가 커튼 너머 보이고 소아전담 전문의가 아이의 상태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했다. 여러 간호사가 협력해 필요한..

"할아버지는 무죄에요" 대전 골령골에 울린 외침…학암 이관술 고유제 열려
"할아버지는 무죄에요" 대전 골령골에 울린 외침…학암 이관술 고유제 열려

대전형무소에 수감됐다가 6·25전쟁 발발 직후 불법적인 처형으로 목숨을 잃은 학암 이관술(1902-1950) 선생이 1946년 선고받은 무기징역형에 대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그의 외손녀 손옥희(65)씨와 학암이관술기념사업회는 2025년 12월 31일 골령골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터에서 고유제를 열고 선고문을 읊은 뒤 고인의 혼과 넋을 달랬다. 이날 고유제에서 외손녀 손옥희 씨는 "과거의 역사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겠다는 역사를 근간으로 하는 단체와 개개인의 노력 덕분에 사건 발생 79년 만에 '이관술은 무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해 몸만들기 관심 급증 새해 몸만들기 관심 급증

  • 병오년 이색 도전…선양 맨몸마라톤 이색 참가자 병오년 이색 도전…선양 맨몸마라톤 이색 참가자

  • 맨몸으로 2026년 첫 날을 힘차게 ‘출발’ 맨몸으로 2026년 첫 날을 힘차게 ‘출발’

  • ‘붉은 말의 기운 받아 2026년도 힘차게 나아갑시다’ ‘붉은 말의 기운 받아 2026년도 힘차게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