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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고문의 상징적 구역이 되고 있는 대평동 종합운동장 부지 전경. 여전히 방치된 채 견본주택 임시 단지로만 활용되고 있다. 사진=중도일보 DB. |
KTX역과 지하철,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및 아울렛, 동물원 및 놀이시설, 자연휴양림, 특화 체육시설, 어린이 도서관, 수산물센터, 체육중·고, 맥도날드, 야시장과 테마거리, 특화 병원, 프로스포츠 구단, 정규 규격의 야구장과 축구장, 50m 수영장, 중고차 도매시장, 수변 레저·체험 시설 등 그 흔한 인프라조차 없다.
국가산업단지와 지방법원·검찰·경찰청, 위락지구, 운전면허시험장, 중공연장 및 미술관 등은 더딘 흐름으로 조성 중이거나 구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대학 본교와 중형 서점은 단 1곳, 호텔과 공공캠핑장은 단 2곳, 영화관은 단 3곳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행정수도는 허울로 남아 희망고문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를 대신하는 수식어는 '상가 공실 과다', '역외 소비 1위', '베드타운', '폐업률 상위 및 자영업자의 무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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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민 의원이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 패키지 4법과 자족성장을 위한 '글로벌 문화특구 및 산림 생태단지, 거브테크 스타트업 도시' 비전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
그는 '백만세종' 공약 비전과 전략 아래 이 같은 대안을 쏟아냈다. 앞서 발표한 행정수도 완성 패키키 4법을 토대로 국회의 전부 이전과 외교부 및 대법원 이전, 세종특별시로 명칭 변경 등을 전제로 한다.
우선 가장 관심을 모으는 K컬처 스마트돔은 지지부진한 대평동 종합운동장 및 체육시설의 대안 성격으로 제시됐다.
6만석 규모의 복합 + 스마트 스타디움 조성을 통해 공연(K-pop)과 스포츠, e스포츠, MICE 기능을 활성화하고, AI 기반 촬영과 디스플레이 시스템, 한국형 스피어란 스마트 스타디움 활용안을 포함한다.
김종민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 공약에 KRA나 6만 명 규모 공연장 조성안이 담겨 있다. 앞으로 기획재정부 공모가 이어질 것으로 안다"라며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수도권에 초집중된 문화 인프라 실태로는 지방이 유력하리라 생각한다. 전국 2시간 이내 접근성을 가진 세종시가 철저한 준비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5000석 이상 공연장의 57%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방으로 시선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가 한류 트렌드에 발맞춰 대응하고 있는 '한글문화단지' 조성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원은 각 나라별 문화의 거리를 담아내는 일명 '국제 외교문화관광도시' 방안도 언급했다.
걸어서 세계일주 콘셉트 거리 개념인데, 앞서 제시한 K컬처 스마트돔과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추진은 행복청과 문화체육관광부의 글로벌문화특구 관련 예산 항목으로 뒷받침한다.
그러면서 ▲거브테크 스타트업 도시(중앙공무원과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자산 활용) : 지식자산 창업도시 육성(정책 집현전, 1인 창업 플랫폼, 거브테크 펀드) ▲집현동 공동캠퍼스에 복합캠퍼스 기능을 더한 글로벌 플랫폼 대학 확장, 유네스코 대학 유치 ▲금강수목원의 국가자산화 후 산림복지단지 및 숲치유 등의 기능 도입 ▲CTX 남북축(KTX 연계) : 대전~세종~충북 및 서울~세종 1시간 이내 연결, 동서축(중부내륙철도 연계) : 서산,당진,태안,공주,세종,청주,울진 루트 확보 등의 또 다른 발전 방안도 꺼내 들었다.
김종민 의원은 "행정수도의 정상 건설은 여·야 모두 약속했고, 공감하는 의제"라며 "다른 지역에 비해 국회의원 수가 턱없이 부족하지만, 명분과 진정성, 설득 논리를 바탕으로 발전 방안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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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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