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은 의원 "광주시, 제주항공 참사 책임있는 추모·지원 나서야"

  • 전국
  • 광주/호남

정다은 의원 "광주시, 제주항공 참사 책임있는 추모·지원 나서야"

희생자 179명 중 81명 시민…장기 지원 체계 구축 필요
추모·돌봄·치유 중심 5대 대책 제안

  • 승인 2025-11-26 13:18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정다은
정다은 광주시의원
정다은 광주광역시의회 의원이 26일 열린 제338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5분발언에서 "광주시는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고통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1주기를 앞둔 지금, 적극적인 추모 준비와 실질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며 광주시가 책임 있는 자세로 추모와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정다은 의원은 "지난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해 많은 국민이 목숨을 잃었다"며 "참사 발생 332일이 지났지만 유가족들은 여전히 '가족이 왜 돌아오지 못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용산과 무안, 전남경찰청을 오가며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희생됐고, 이 가운데 최다 희생 규모인 81명이 광주시민이었다"며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행정의 기본적 책무"라고 지적했다.

또한 참사 이후 3명의 유족이 유명을 달리한 사실을 언급하며 "참사의 피해는 탑승자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가족들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사조위(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국토부(국토교통부)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탓에 진상규명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고 지원 역시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국토위 법안소위에서 참사 관련 조정안이 심의되고 국토부 장관의 무안공항 방문이 예정된 점을 들어,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라도 광주시는 다가올 1주기에 진심을 담은 준비와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다은 의원은 ▲'광주시민 추모기간' 지정 운영 및 추모대회 개최, ▲추모행사 전담부서 지정 및 별도 긴급돌봄서비스 지원 ▲광주시청·송정역 분향소 설치 및 12월 29일 오전 9시 3분 추모 사이렌 발령 ▲5·18민주광장-무안공항 간 추모 셔틀버스 운영 ▲유가족 트라우마 대응을 위한 치유공간 조성을 제안하며 "광주시가 종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추모·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유가족의 아픔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공동체적 책임이 필요하다"며 "광주시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범이 되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정 의원은 "이번 참사는 우리 모두의 일임을 일깨우는 만큼, 우리의 기억이 진상규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광주시민의 마음과 연대가 모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에서 만난 사람]송재소 (사)퇴계학연구원 원장
  2. 세종시 '탄소중립 실천', 160개 경품은 덤… 24일 신청 마감
  3. 대전장애인IT협회, 제46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서 '발달장애인 드론날리기 대회' 성황
  4.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4월24일 금요일
  5. 5월 7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 22년 한풀이 하나
  1. 개혁신당 세종시당 5월 창당… 지선 제3지대 돌풍 일으킬까
  2. 천안법원, 불법 사금융업체 운영한 40대 남성 '벌금 1000만원'
  3. '늑구' 출몰 허위사진 유포한 40대 남성 검거
  4. 천안법원, 근저당권 설정된 차량 타인에 넘긴 혐의 30대 남성 벌금 100만원
  5. 대전 유도 유망주 김영재, 전국 고교 유도 최강자 우뚝

헤드라인 뉴스


서산 운산의 봄, 꽃비로 물들다…문수사·개심사 일대 `힐링 명소` 각광

서산 운산의 봄, 꽃비로 물들다…문수사·개심사 일대 '힐링 명소' 각광

충남 서산시 운산면 일대가 봄의 절정을 맞아 '벚꽃비 내리는 힐링 여행지'로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다. 산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과 고즈넉한 사찰, 그리고 바람에 흩날리는 겹벚꽃이 어우러지며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여유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문수사는 조용한 산속에 자리한 대표적인 치유 공간으로 손꼽힌다.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숲길은 방문객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늦추게 하고, 천천히 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화려함을 덜어낸 소박한 사찰의 모습은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을 전하며, 바..

대전 오월드 결국 전체 사육시설 중지명령… 당분간 재개장 어려울듯
대전 오월드 결국 전체 사육시설 중지명령… 당분간 재개장 어려울듯

늑대 탈출 사건이 발생한 대전 오월드 동물 사육시설 전체에 대해 금강유역환경청이 안전관리 조치명령을 내리고 완료때까지 운영중지를 명령했다. 과거 퓨마가 탈출했을 때는 해당 개체가 머물던 사육시설만 1개월 폐쇄 명령했던 것에서 이번에는 오월드 사육시설 전체에 대해 개선조치 완료 때까지 운영중지를 명하고 해제 시점을 정하지 않았다. 23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한국늑대 복원종인 '늑구'의 탈출사건이 발생한 오월드에 대해 4월 20일 사육시설 안전관리 조치명령을 내렸다.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동..

5월 7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 22년 한풀이 하나
5월 7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 22년 한풀이 하나

2004년 신행정수도특별법 무산 이후 22년 간 깨지지 않은 위헌 판결의 덫은 이제 제거될 수 있을까.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성장이란 국가적 아젠다를 품은 신행정수도 건설은 매번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2018년 개헌안부터 2020년 행정수도특별법 발의 무산 과정을 포함한다. 이재명 정부 들어 맞이한 첫 지방선거 국면은 다를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3건, 조국혁신당 1건, 민주당·국민의힘 공동 1건까지 모두 5건의 행정수도특별법이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야 대표들도 별다른 이견 없이 '국회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4차 석유 최고가격제 동결…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