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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인, 로마에서 춤을 추는 우리 작품. 대전신세계갤러리 제공 |
전시는 가족과 함께 둘러앉은 저녁 식탁, 연인과 보내는 하루의 끝, 친구와의 여행, 혼자만의 고요한 회상 등 서로 다른 장면들을 담아내며 구성된다. 작품 속 순간들은 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환기시키며 관계 안에서 발생하는 위로와 온도를 조용히 일깨운다. 참여 작가들은 유화, 아크릴, 드로잉, 조각 등 다채로운 매체로 연말 감성을 풀어낸다. 베이스먼트는 섬세한 붓질로 일상 속 순간을 유머스러우면서 따뜻한 감성으로 재구성하고, 정세윤은 의인화된 동물 캐릭터를 입체 조각으로 현대인의 감정과 모습을 재치 있게 반영한다. 김상인의 유화 작품은 '춤'을 모티프로 공간과 인물의 움직임을 조형적으로 풀어내 겨울의 낭만을 전하며, 김정윤과 그림비는 연인과의 순간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감정선을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그려낸다. 권하나는 추억을 되새기는 장면을 서정적인 유화로 유화로 담았으며, 윤형택은 차분한 시선으로 일상의 온기를 정갈하게 기록한다.
안다미 대전신세계갤러리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가 우리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관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기를 바라며, 올겨울 일상에서 마주하는 순간들이 조금 더 특별하게 기억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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