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택견, 국내외 무대 누비며 전통무예 가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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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택견, 국내외 무대 누비며 전통무예 가치 확장

시립·어린이택견단 올해 공연 성과…관객층 넓혀
50회 공연·해외 진출·협업 프로젝트로 브랜드 강화

  • 승인 2025-12-15 10:59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251216 택견단 눈부신 활약1(충주시립택견단 아시아 공연)
충주시립택견단 아시아 공연 모습.(충주시 제공)
충주시립택견단과 어린이택견단이 올해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충주의 전통무예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두 공연단은 국내외 공연과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관객층을 넓혔고, 시는 2026년을 목표로 글로벌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충주시를 대표하는 전통무예 공연단인 충주시립택견단은 올해 총 50회의 공연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립택견단은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기획공연 '그 판 천약유정(天若有情) 인연을 찾아'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택견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알렸다.



시립택견단은 관내 32회, 관외 10회, 인도·베트남 등 해외 공연 8회를 진행해 활동 반경을 넓혔다.

특히 중앙탑공원에서 상·하반기 12회 진행된 명품 마당극 '옛 택견판 대쾌'는 전통 무예의 생동감을 전달하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가족극 '택견마을 혹부리 영감'은 넌버벌 퍼포먼스에 택견과 비보잉을 결합한 형태로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또 '비천', '유광비천(流光飛天)' 등 현대 공연 요소를 접목한 작품을 선보이며 공연 형식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

연말 기획공연 '그 판'에서는 단원들이 중심 무대에 서며 택견 뮤지컬 제작 가능성도 확인됐다.

세계무술연맹과의 협력을 통한 가족무예캠프 운영, 500여 명이 참여한 체험 프로그램 등 국제적 입지도 강화했다.

아울러 동경한국학교와 네팔 청소년 대상 택견 강습 등 세계 홍보 활동도 활발히 이어졌다.

충주 어린이택견단도 올 한 해 굵직한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4월 충주의 날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국제연무대회, 우륵문화제 '유광비천', 세계택견대회 축하공연 등에 참여했다.

기획공연 '그 판'에서는 시립택견단과 협연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시와 한국택견협회는 어린이 택견단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여름 훈련캠프 운영, 공연 지원, 후원 연계 등을 추진해왔다.

한국택견협회 문대식 총재는 "두 공연단이 국내외에서 보여준 활약은 택견의 가치와 충주의 위상을 다시 확인한 성과"라며 향후 지원 의지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2026년에는 시립택견단의 위상 재정립과 어린이 택견단 협연 확대, 해외 공연 콘텐츠 발굴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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