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다문화] 서산시와 일본 텐리시, 34년간 이어온 자매도시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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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다문화] 서산시와 일본 텐리시, 34년간 이어온 자매도시 교류

  • 승인 2026-01-04 13:34
  • 신문게재 2025-02-01 2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서산시와 일본 나라현 텐리시는 1991년 자매도시 결연 이후 34년간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며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두 도시의 인연은 역사·문화적 공통점에서 비롯됐다. 서산 지곡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고대 유물 '칠지도'와, 서산 출신 화가 안견의 명화가 텐리시에 보관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양 도시 간 교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계기로 양측은 1991년 11월 7일 정식으로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서산시와 텐리시는 공무원 상호 파견, 시민 대상 한국어 강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2003년부터 추진된 중학생 교류 프로그램은 양 도시 교류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양국 중학생들은 서로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문화 체험과 공동 활동을 통해 우정을 쌓아왔다.

그러나 2019년 이후 한일 관계 경색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약 4년간 교류가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장기간의 공백으로 교류 지속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양 도시는 교류 재개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협력을 이어갔고, 2023년 마침내 교류가 재개됐다. 이 과정에서 서산 지역 중학생들이 텐리시 학교를 방문했으며, 텐리대학교 학생들이 통역으로 참여해 원활한 소통을 도왔다. 오랜 공백 이후 다시 만난 학생들은 교류 재개를 반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서산시와 텐리시의 사례는 국가 간 관계 변화와 관계없이 지역 간 교류가 지속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교류는 미래 세대 간 이해와 신뢰를 쌓는 기반이 되고 있다.

34년간 이어져 온 서산시와 텐리시의 자매도시 교류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며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아타리사에코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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