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에 따르면 광덕쉼터 야영장은 천안추모공원 인근 주민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동남구 광덕면 403-21번지에 캠핑장 14면, 글램핑장 2동 규모로 조성됐다.
2021년 처음 논의된 이 사업은 현재까지 5억 6200만원이 투입돼 올해 6월 개장이 예정됐지만, 지목변경이나 야영장 승인절차가 늦어지면서 내년 봄에야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야영장 개장에 앞서 위탁 운영원가 산정용역을 통해 직영 또는 민간위탁에 필요한 예산을 산출하면서 손익을 따져봤다.
야영장은 캠핑장과 글램핑장, 비수기와 성수기, 주중과 주말에 따라 가격이 3만원에서 16만원까지 차등된 자료를 바탕으로 1년에 최종수입으로 7134만원이 산정됐다.
하지만 직영 또는 민간위탁으로 운영하나 3억원에 달하는 지출원가가 집계돼 매년 2억 이상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산됐다.
실제 용역보고서에는 어떤 위탁이든 인건비와 경비 등 고정비로 2억 2200만원, 용수비와 전력비 등 변동비로 4770만원 이상이 계상됐다.
게다가 야영장에는 관리실조차 없어 안전사고에 대한 부분도 우려되고 있다.
시는 민간위탁을 받을 예정인 광덕쉼터 관리실에서 CCTV를 통해 사고를 방지한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는 내년도 야영장 위탁 운영에 대한 예산도 세우지 않아, 향후 운영이 가능할지도 가름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야영장은 시민의 여가와 휴식을 위해 조성된 시설인 만큼, 당초 설치 취지에 맞게 시민들이 편안하고 만족스럽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며 "예산과 안전문제 등 우려되는 부분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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