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최종 무죄’ 황운하, 이제야 ‘명예퇴임’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최종 무죄’ 황운하, 이제야 ‘명예퇴임’

20일 前 대전경찰청장 황운하 명예퇴임식… 조국 대표와 전·현직 경찰 대거 참석
2019년 명퇴 신청했다가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기소 후 무산
황 의원 “35년 경찰 쫓기듯 떠나… 경찰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정치인 되겠다”

  • 승인 2025-12-22 12:13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photo_2025-12-22_10-27-37
2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황운하 전 대전경찰청장 명예 퇴임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황운하 의원실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의원(비례)이 경찰을 떠난 지 6년 만에 ‘명예 퇴임’을 했다.

황 의원은 2019년 대전경찰청장 재임 시절 명예퇴직을 신청했었다. 하지만 울산 경찰이 수사했던 이른바, ‘김기현 형제 30억원 각서’ 변호사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당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이 지방선거 개입 목적으로 수사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 사건을 이유로 명퇴를 거절당했다.

이 사건은 이후 소위 '청와대 하명 수사' 프레임으로 전환돼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인 2020년 1월 기소했고, 2023년 11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항소심은 무죄를 선고했고, 올해 8월 14일 대법원에서도 무죄가 확정됐다.

이에 전·현직 경찰들을 비롯해 황 의원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마음을 모아 12월 2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35년간 경찰에 재직한 ‘경찰 황운하’의 명예 퇴임식을 마련했다. 퇴임식에는 혁신당 조국 대표와 염홍철 전 대전시장, 전·현직 경찰과 지지자 300여명이 함께했다.

조국 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과 정치검찰의 탄압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황운하 의원의 앞날에 꽃길만 가득하길 기원하며,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photo_2025-12-22_10-29-57
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때로는 부당한 오해와 큰 시련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맞섰고, 윤석열 검찰에 의해 무고하게 재판을 받다가 끝내 무죄로 진실을 밝혔다"며 "그 용기와 신념은 우리 모두에게 울림이 되었고, 검찰개혁을 완성해 가는 데에도 중요한 발걸음이 됐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권력 앞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원칙을 지켜온 사람, 경찰의 이름으로 국민의 편에 서 있던 사람이 황운하"라며 "긴 시간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진실은 끝내 승리한다는 사실, 정의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입증했다는 것에 깊은 존경을 보낸다"고 했다.

황운하 의원은 명예퇴임사에서 "35년 경찰은 제 인생의 전부였지만, 명예퇴직은 물론 의원면직조차 할 수 없고 쫓기듯 경찰을 떠나야만 했다"며 "비록 경찰을 떠난 지 6년이 다 되어가지만 이렇게 뒤늦게 명예 퇴임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 생활을 통해 공직자의 올바른 마음가짐과 자세를 익혔고 시민을 위한 권한 행사방법을 배웠다"며 "경찰 출신 정치인으로 경찰관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탄생 100주년, 중용·통합의 정신 기린다
  2. 천안법원, 보관 중인 돈을 돌려주지 않은 60대 변호사 '벌금 2000만원'
  3. 천안시, 공무원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 특강
  4. 천안시, '손 씻기·위생관리' 수족구병 예방수칙 당부
  5. 천안직산도서관, '손 끝에서 살아나는 작은 세상' 운영
  1. 천안시, 26일 '제16회 작은도서관 학교' 운영
  2. 서산 해미천서 여중생 2명 익수 사고, 1명 끝내 숨지고 1명 회복 중
  3. 허태정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4. 제2나로우주센터 건립 위한 전국 후보장소 모집 착수
  5. 대전시 ‘시장임기 일치조례’ 첫 적용 임박 논란 증폭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허태정 호(號) 긴축재정 공식화 하나…트램 0시축제 뇌관

22일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1차 브리핑이 예정된 가운데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가 당면한 각종 현안에 대해 허태정 호(號) 노선을 가늠하고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 등에서 드러난 민선 8기 민낯에 대해 메스를 들이댈지 여부도 관심사다. 허태정 인수위는 이날 오전 11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9일 가동 이후 인수위원장이 시행하는 첫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엔 박정현 인수위원장, 이은구 부위원장, 박노동 운영간사 등이 참석한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21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업무보..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국내 '동전주' 219개 상장폐지 기로…대전 3~5개 기업 '위기'

7월부터 상장폐지 대상에 포함되는 1000원 미만의 '동전주'가 국내 증시의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에서도 3~5곳의 상장사의 주가가 1000원 안팎에 머물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국내 증시 상장사 중 주가 1000원 미만인 종목은 총 219개로 집계됐다. 전체 2877개 상장사 중 7.6%에 해당하는 수치다. 코스닥 상장사가 148개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 상장사가 42개, 코넥스 상장사 29개였다. 대전지역 소재의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은 3개..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부결에 소상공인 '탄식'... "처지 외면한 처사" 비판

2027년 최저임금을 업종별 차등 적용안이 최저임금위원회 표결 끝에 무산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 등은 다른 업종보다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상공인들의 처지를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할지를 놓고 표결했지만, 반대 14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출석위원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노사는 최저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