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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돈곤 청양군수 |
김돈곤〈사진〉 청양군수가 23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2025년 군정 성과를 발표하며 "2026년은 정책 성과가 군민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올해 군정의 가장 큰 성과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을 꼽았다. 전국 49개 군이 참여한 공모에서 최종 7곳이 선정됐으며, 충남에서는 청양군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는 "월 15만 원 지급이라는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라 지역 내 소비를 살리고 공동체 회복과 인구소멸 대응을 동시에 겨냥한 핵심 미래 전략"이라며 "조례 제정과 5천여 명의 범군민 서명으로 행정과 주민이 함께 준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2026년을 '기본소득으로 행복한 청양의 해'로 정하고 시범사업의 안정적 안착과 지속 가능한 정책 모델 구축에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관광 분야 성과로는 칠갑호 관광자원 조성사업을 제시했다. 칠갑타워와 스카이워크는 준공 이후 한 달여 만에 3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으며 청양 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김 군수는 "이제 중요한 것은 방문객 수가 아니라 체류와 소비"라며 "수변 캠핑장과 야간경관 조성, 천장호·장곡지구 연계를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실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주 환경 개선과 관련해서는 주거 공급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청양읍 민영아파트 187세대는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하고 있으며, 청양읍·정산면·남양면에서는 362세대 규모의 충남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빈집이음사업과 농촌주거환경개선, 도시재생사업도 병행해 주거 여건과 도심 경관을 개선하고 찾아가는 의료원과 원격협진 확대, 응급·입원시설 확충을 통해 의료 접근성도 강화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지역 먹거리 지수 평가 4년 연속 대상과 청양구기자 전통농업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대표 성과로 제시했다. 기획 생산 체계와 가격 안정, 공공급식 연계 정책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복지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경로당 무상급식을 강조했다. 현재 140개소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 정책은 청년수당과 창업 지원, 청춘거리 조성 등을 통해 청년친화헌정대상 5년 연속 대상 수상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2026년 군정 운영 방향을 정주 환경 개선, 농업 경쟁력 강화, 체감형 복지 확대, 생활인구 증대, 지역 공동체 회복을 제시했다. 그는 "2025년의 성과는 군민과 함께 만든 결과"라며 "2026년에는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한 청양형 지역발전 모델을 완성해 군민 모두가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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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