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호롱빛공원', 야간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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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호롱빛공원', 야간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

경관조명, 테미존 갖춰 시민 발길 이어져

  • 승인 2025-12-25 08:38
  • 남정민 기자남정민 기자
2. 도시의 밤 밝히는 호롱 빛 공원
아산시 '호롱빛공원' 야간 전경
아산시 환경과학공원이 쓰레기 소각장이라는 단순 공간 기능을 탈피해 '호롱빛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불빛과 스토리를 입은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시민 휴식 공간으로서의 순기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산환경과학공원은 2011년 문을 연 복합 환경기초시설로, 생활자원처리장(소각장), 생태곤충원, 장영실과학관, 그린타워 전망대 등을 한 공간에 모아 운영해 왔다.

폐열을 활용한 주민편의시설 운영으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꼽히기도 했지만, 밤이 되면 공원은 어둡고 이용자도 적어 야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공원 이미지 개선은 오랫동안 지적돼 온 과제였다.

아산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 19억원을 투입해 공원의 야간 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공원 전역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어두운 공간을 환하게 밝히고,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머물 수 있도록 공간 구조를 정비했다.

특히, 곳곳에 포토존 역할을 하는 조형물을 배치하고, 아산시의 시조 수리부엉이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호롱이'를 도입해 공원 전체에 스토리와 정체성을 더했다.

낮에는 생태곤충원과 장영실과학관, 그린타워 전망대 등 체험시설을 둘러보고, 해가 지면 호롱빛공원에서 산책을 즐기는 '하루 코스' 방문 방식도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또, 공원의 야간경관이 밝아지면서 공원을 중심으로 시민 이동 동선이 넓어지고, 인근 상권에도 활기가 더해지면서 도시 이미지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항편, 아산시는 2024년 6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원 내 '아산그린타워'를 활용한 우주발사체 무중력환경 시험시설 구축과 항공·우주 분야 기술 홍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50m 타워 내부의 빈 공간을 연구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존 소각장 굴뚝이었던 그린타워가 국가 우주항공 연구 기반으로 역할을 확장시켰다.

시는 향후 공원 내에 대형 누리호 조형물을 설치해 방문객에게 대한민국 우주항공과학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한편, 기피시설로 여겨지던 공간이 미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장소로 변신시켜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호롱빛공원은 기피시설이라는 한계를 넘어, 시민의 일상을 밝히는 도시 자산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앞으로도 공원의 가치를 더욱 확장해, 시민이 안전하고 즐겁게 머물 수 있는 야간문화 공간으로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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