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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에코빌리지 조감도 이미지. |
경북 포항 남구 대송면 대각2리와 북구 신광면 흥곡리 유치위원회가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포항에코빌리지'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포항시는 지난 8월 6일부터 12월 26일까지 '포항에코빌리지' 입지 후보지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29일 시와 지역구 시의원들에 따르면 이들 마을에서 2~3차례 주민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타 지자체 선진시설 견학도 이어갔다.
40~50 가구가 사는 대송면 대각2리는 주민 70% 이상, 신광면 흥곡리(냉수리·우각리 경계)는 60가구 중 주민 95%가 포항에코빌리지 유치를 찬성하고 있다.
이들 마을은 대부분 노인들이 살고 있으며, 10년 뒤에 들어설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해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다.
이로써 시는 2026년 1월 중 주민대표와 시의원, 관련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2월부터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다. 용역에서는 입지 여건과 경제성, 접근성, 주민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한다.
5월에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포항에코빌리지 조성에 따른 환경적 영향을 사전 검토한다. 2026년 12월에는 입지타당성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종합해 두 지역 가운데 최적의 입지를 최종 선정한다.
2034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이후 약 30년간 포항 전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포항에코빌리지에는 대표적인 주민 기피시설인 소각시설, 매립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과 대형폐기물 처리시설, 재활용 선별시설, 침출수 처리시설 등 6개 처리시설이 들어선다.
해당 지역에는 총 450억 원 규모의 주민편익시설이 설치되며 준공 이후 30년간 매년 약 17억 원의 주민지원기금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와 복리 증진은 물론,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주민과 함께하는 환경친화적 시설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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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