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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스토리창작클러스터가 한국스토리 산업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사진은 웹스토리텔링 작가 특강모습. |
2024년 6월 개관한 클러스터는 불과 2년 만에 전국 유일의 스토리 창작 레지던시로 자리매김하며, 창작에서 멘토링, 사업화, 나아가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K-콘텐츠 창작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했다.
입주 작가를 모집하는 레지던시 사업에서 올해 2기와 3기로 나눠 총 20명의 작가를 배출했다. 전국에서 169명이 지원해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자의 90%가 다른 지역 출신일 만큼 클러스터가 전국적 창작 거점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했다.
입주 작가 중에는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극한직업', 총 1200만 관객을 기록한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 뮤지컬 '사랑의 하츄핑'등 국내 주요 흥행작에 참여한 현업 작가들이 다수 포함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입주 작가들이 입주 기간 집필한 작품들은 대한민국 최대 웹소설 출판사 ㈜작가컴퍼니와 글로벌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 등과의 정식 계약으로 이어졌고, 국내 주요 출판사를 통해 단행본으로 출간되는 성과를 거뒀다.
청년 창작자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은 '슈퍼루키 해커톤'은 올해 세 차례 개최됐다.
전국 유일의 스토리 창작 해커톤으로 자리매김한 이번 대회는 '대학생 웹소설 최강자전', '대학생 웹툰 최강자전', '청소년 출판 최강자전'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국에서 148명의 참가자가 몰렸으며 이 가운데 2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수상작 일부는 전자책 출판, 주요 플랫폼 입점이 추진 중이다.
클러스터가 주관한 '제2회 전국 K-스토리 공모전' 역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충북의 역사와 명소, 문화를 소재로 한 웹소설 부문 공모전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7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단 2년 만에 전국 대표 스토리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기반 스토리가 전국적 창작 트렌드로 확산되는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다.
클러스터의 성과는 올해 산업 현장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클러스터의 'K-스토리텔러 양성사업'을 통해 발굴된 영화'완벽한 집'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배우 배종옥과 장규리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26년 상반기 전국 개봉이 확정됐으며, 진천에서 탄생한 스토리가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로 향하는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클러스터는 이제 단순한 창작 지원을 넘어'K-스토리 산업화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6년에는 창작자 IP의 투자·제작 연계 프로그램 '스토리 피치(Story Pitch)'를 비롯해, AI 기반 스토리 번역·OTT 기획·IP 매니지먼트 등 콘텐츠 산업 핵심 직무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선미 군 문화관광과장은"진천 K-스토리창작클러스터는 국토의 중심이자 전국 유일의 스토리 창작 전문 레지던시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진천 K-스토리창작클러스터가 한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문화 혁신의 등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프로그램 발굴과 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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