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행정통합 여파?… 다시 고개 든 홍성·예산 통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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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행정통합 여파?… 다시 고개 든 홍성·예산 통합 논의

충남도의회, 홍성·예산 행정통합 논의 위한 의정토론회 개최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내포 행정 비효율 개선 목적 통합 논의

  • 승인 2026-01-13 15:32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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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전경
충남 홍성·예산 통합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양 군의 인구 감소 등 공멸을 막기 위함인데,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으로 이전보다 논의와 필요성이 더욱 강하게 제기되는 모양새다.

다만 아직 자치단체장, 주민들의 의견이 취합되지 않은 상태인 말 그대로 '논의 단계'이기 때문에, 보다 실질적인 통합 추진을 위해선 공감대 형성이 최우선 과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홍성과 예산 통합 논의는 2012년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시작됐다. 양 군의 인구감소가 꾸준히 감소하는 등의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더 큰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히지만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진전없이 유야무야 마무리됐다.

그러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면서, 홍성, 예산군의 통합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충남도의회는 13일 의회사무처 회의실에서 '홍성·예산 행정통합 추진 방안 모색'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이재일 입법정책연구원 지방자치정책연구센터장은 내포신도시의 이원화된 행정 체계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홍성·예산 행정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라 두 지역의 공멸을 막기 위한 생존 전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국내 행정통합 사례 분석을 통해 통합 추진 시 주민 수용성 확보와 사전 합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손영진 대전·충남 행정통합 실무준비단장이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현황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광역 행정통합 추진 경험을 공유했다. 손 단장은 광역 통합 과정에서 나타난 주요 쟁점과 주민 설득의 어려움을 설명하며, 기초자치단체 행정 통합 역시 명확한 비전 제시와 단계적 추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고승희 충남연구원 사회통합연구실장은 두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의 차이, 청사 위치 문제 등 정책적 쟁점과 주민 갈등 요인을 분석하며, 통합 추진 과정에서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과 공론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민 대표 토론자로 참석한 명근영 홍성군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은 지역 주민의 시각에서 통합 논의가 충분한 설명과 신뢰를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제언했으며, 이종광 홍북읍 이장협의회 회장은 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와 우려를 함께 전달하며 생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처럼 논의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실제 통합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현저히 낮다. 토론회에서 나온 가장 중요한 요소인 주민 공감대 형성이 부재하고 중요한 키를 쥐게 될 자치단체장들과의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도의회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양 군에선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이상근 의원(홍성1·국민의힘)은 "홍성·예산 행정통합은 행정 효율성 차원을 넘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내포신도시를 정상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면서도 "물론, 현재 양 군의 반응은 없지만, 시민 단체와의 논의 등을 통해 공감대 형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오늘 논의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정책적 검토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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