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체육인을 만나다] 대전 동구 소프트테니스팀, 전국 최대 강팀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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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체육인을 만나다] 대전 동구 소프트테니스팀, 전국 최대 강팀으로 '우뚝'

대전 동구 소속 소프트테니스팀 2024년 공식 출범
창단과 함께 전국 무대서 성과…강팀으로 성장
세계 무대 위해 훈련 매진…더 높은 성과 위해 총력

  • 승인 2026-01-07 11:01
  • 신문게재 2026-01-08 10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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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소속 소프트테니스팀이 12월 18일 판암소프트테니스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2024년 창단 이후 전국 규모 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대전 체육계의 핵심으로 거듭난 직장운동경기부가 있다. 바로 대전 동구청 소속 남자 소프트테니스팀이다.

국가대표 출신 양동훈 감독이 이끄는 이 팀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후 빠른 속도로 성장해, 전국 남자 소프트테니스 직장운동경기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체전은 물론 세계 정상급 무대를 향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을 이어가는 이들은 새해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뜨거운 열정으로 눈부신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남자 소프트테니스 선수들의 훈련 현장으로 중도일보가 직접 찾아가 봤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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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소프트테니스팀이 판암소프트테니스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106회 전국체육대회는 우리 선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라고 표현할 수 있기에 집중력을 가장 높였던 대회입니다. 더 좋은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힘든 훈련의 결실을 맺을 수 있어 기쁩니다"

한파 속 소프트테니스장에서 단체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하나 둘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이들은 감독의 지시에 따라 매일 새로운 기술을 훈련하고 기량을 점검한다.

대전 동구청 소속 소프트테니스 직장운동경기부는 2024년 4월 창단해 출범한 신생팀이다. 지역 우수선수 육성·지역 내 우수선수 유출 방지와 국내 스포츠 균형발전, 지역 소프트테니스 생태계의 저변 확대 등을 목표로 공식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동구 지역은 대동초등학교, 충남중학교, 대전대학교 등에 소프트테니스팀이 운영되고 있고, 그중 대전대의 경우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지역 내 실업팀 창단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대두됐다.

이에 민선 8기를 맞아 대전시와 5개 자치구는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필요성에 공감해 창단을 추진했고, 대전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에 힘입어 동구는 소프트테니스팀을 추진하게 됐다

20대 초반 선수들과 함께 30대 후반의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된 소프트테니스 팀이 출전한 가장 큰 무대는 단연 2025년 전국체육대회다. 각 시·도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동구 소프트테니스팀은 치열한 경쟁 속에 준결승까지 진출, 단체전 3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크고 작은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실력을 쌓은 이 팀은 이번 전국체전 동메달 획득을 통해 전국 정상급 경쟁력을 또다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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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소프트테니스팀이 판암소프트테니스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전국대회 3위란 성적도 좋은 성과이지만, 기량이 최고조에 오른 상태로 출전했던 대회였기에 우승에 대한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그래도 매 경기 함께 힘을 내준 동료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끄는 김현수 선수(38)는 이번 전국체육대회의 여정을 이같이 소회했다.

그와 팀 내 선수들은 창단 첫해 전국체전 출전해 개인 복식 동메달을 획득했던 만큼, 올해 열리는 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빛 결실을 목표로 삼았었다. 대회전까지 다양한 전국 무대에서의 활약을 통해 자신감이 높았지만, 결국 기대보다는 아쉬움을 남기며 쓰라린 경험을 하게 됐다.

대회 준결승에서 강호 경기도 팀을 만나 1대 2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더 끌어올릴 수 있었단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선수단의 기량 점검과 체계적인 훈련 지도에 온 힘을 쏟는 양동훈 감독도 전국 무대에서 당당히 성과를 낸 선수단을 자랑스러워했다. 올해의 경험과 성과를 거름으로 삼아, 앞으로 선수단을 세계 무대를 호령하는 선수들로 성장시키는 게 양 감독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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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청 소프트테니스팀이 제106회 전국체전 단체전 3위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구 제공)
그는 "기량이 충분했기에 기대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부담감을 이겨내고 잘해줘서 고맙다"라며 "전국의 강팀들과 경쟁을 펼치며 피로감도 함께 커졌을 텐데 매 순간 긍정적으로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내가 하는 얘기가 모든 정답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기반을 두고 팀에 자율성을 더하는 방식으로 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운동선수의 길로 발을 내디딘 선수들이 각자의 목표에 다가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선수들도 각자 힘들겠지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팀에 합류해 본격 데뷔한 막내 오승연(24세) 선수도 향후 더 크고 다양한 무대에서의 활약을 꿈꾸고 있다. 감독과 선배, 동료 선수들로부터 듣는 다양한 조언을 통해 올해 눈부신 성장을 일궈낸 만큼, 내년부터는 팀에 중심에서 더 큰 성과를 향해 도전할 계획이다.

오승연 선수는 "전국체육대회에서 따낸 이번 동메달도 값진 성과라고 생각한다. 목표가 높았기에 아쉬움도 있지만, 기량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던 대회다"라며 "실업팀에 오면 많이 힘들 줄 알았으나 적응 기간을 예상보다 빠르게 단축할 수 있었다. 항상 옆에서 도와주신 감독님과 선배들 덕분에 큰 경험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다양한 큰 대회들을 뛰면서 새롭게 느낀 점이 많다. 2026년에는 팀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처럼 지난해 전국 무대에서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확인한 대전 동구 소프트테니스팀은 올해 더 높은 목표를 향한 도전에 출사표를 내밀 예정이다. 당장 올해 초부터 일본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선발전이 예정됐기에, 겨울 시즌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각자 기량을 최대로 높이길 바란다는 게 양 감독의 바람이다.

그는 "2025년의 경험을 발판삼아 올해 팀을 더 큰 그릇의 선수들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화려한 플레이도 좋지만, 기본기를 더 강조해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창단부터 힘써주신 박희조 동구청장님의 전폭적인 지원이 항상 큰 힘이 됐다. 이 기회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전국 무대도 많이 있지만, 무엇보다 일본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선발전이란 큰 기회가 예정됐다. 선수들의 미래를 좌우할 기회라고 할 수 있기에 최대한 많은 선수가 도전할 수 있도록 서포트할 예정이다"라며 "전국대회와 아시안게임 선발전, 2027년 세계선수권 대회까지 앞으로 실력을 증명할 다양한 무대가 남았다. 팀은 물론 선수 개인적으로도 각자 다 빛날 수 있게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도 모두 끝까지 힘내주길 바란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대전 동구 소프트테니스팀은…2024년 대전 동구청에서 창단한 직장운동경기부다. 주요 수상 이력은 2024 한국 실업소프트테니스 추계연맹전 개인 복식 금메달·단체전 동메달,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 복식 동메달, 2025년 제63회 대통령기 전국 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남자 일반부 단체전 우승, 2025년 순창 한국실업소프트테니스 추계연맹전 개인복식 우승,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단체전 동메달 등이 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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