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생활폐기물 몰릴라"…음성군, 불법 유입 '선제 대응'

  • 충청
  • 충북

"수도권 생활폐기물 몰릴라"…음성군, 불법 유입 '선제 대응'

직매립 전면 금지 이후 비수도권 이동 우려 속 특별 지도·점검
관내 폐기물업체 3곳 대상…위법 적발 시 무관용 원칙 적용

  • 승인 2026-01-14 10:09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음성군청
음성군청.
수도권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전면 금지되면서 처리 물량이 비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음성군이 수도권 생활폐기물의 불법 유입 가능성을 문제로 보고, 지역 환경 부담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군은 수도권 생활폐기물 반입 처리와 관련해 관내 폐기물처리업체를 대상으로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수도권 내 소각·재활용 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생활폐기물이 충북 등 지방으로 편법 반입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는 종량제 봉투에 담긴 생활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하거나 소각해 처리하도록 한 제도다.

처리 여건이 부족할 경우 비수도권으로 물량이 이동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환경 부담 증가와 지자체 간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관내에는 수도권 생활폐기물과 대형폐기물 처리 계약을 체결해 운영 중인 폐기물재활용업체 3곳이 있다.

이들 업체는 폐기물을 파쇄·분쇄한 뒤, 선별 과정을 거쳐 보조연료를 생산해 시멘트 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충청북도가 최근 발표한 '생활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 강화' 방침에 맞춰 추진된다.

타지역 폐기물이 음성군으로 편법 반입돼 환경 오염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군은 점검반을 편성해 관내 생활폐기물 처리 가능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집중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허가 처리량 준수 여부 ▲미신고·무허가 폐기물처리시설 운영 여부 ▲무허가 폐기물 처리 여부 ▲폐기물 인계·인수 시스템(올바로 시스템) 적정 입력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중대한 위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과 함께 사법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또 정기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충북도 및 인근 지자체와 협조 체계를 구축해 제도 개선과 법률 개정 건의 등 공동 대응도 추진할 계획이다.

노현숙 환경과장은 "수도권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해당 지역에서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음성군이 수도권 쓰레기 처리의 대체지가 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 군민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터뷰]오노균 전 충북대 농촌관광개발전공 초빙교수
  2.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성료… 2027년 성장형 대회 기약
  3. 천안중앙도서관, 8월 '체험형 동화구연' 운영
  4. 단국대병원, 입체 정위 유방생검술 200례 달성
  5.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1. 천안시,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TF팀 출범…복지정책 청사진 마련
  2. 충남중기청, '2026년 수출 중소기업 스케일업데이' 개최
  3. 천안시 행복키움지원단장 협의회, 정기회의 개최
  4. 대전상의, 충청지역 기업기후·에너지·환경정책협의회 개최
  5. 천안시, 대표 휴식공간 '공원' 새단장…봄꽃·수경시설 확충

헤드라인 뉴스


"주식·채권 팔아 집 샀다"… 넉달간 3.7조원 주택시장 유입

"주식·채권 팔아 집 샀다"… 넉달간 3.7조원 주택시장 유입

올해 들어 주식·채권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 3조 7000억여 원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금조달계획서 집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주식·채권 매각대금 3조 7254억 9400만 원이 주택 매입 자금으로 투입됐다. 주택 취득 자금조달계획서는 주택을 살 때 구입 자금의 출처를 밝히는 서류다.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모든 주택과 비규제지역 실거래가 6억 원 이상 주택 매매 계약 시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대전 소상공인, 월드컵 특수 기대보다 실망... "오전 경기에 분위기 안나네"
대전 소상공인, 월드컵 특수 기대보다 실망... "오전 경기에 분위기 안나네"

"월드컵 분위기가 도통 나질 않으니 손님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저조해요." (대전 유성구 치킨집 점주) "오전 매출이 조금 늘어났을 뿐 주류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니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네요." (대전 서구 피자집 점주) 대전 소상공인들이 기대한 월드컵 특수를 누리지 못해 깊은 한숨을 내뱉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가 12일엔 오전 11시, 다음 경기인 19일엔 오전 10시에 각각 열리다 보니 예년처럼 저녁에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14일 지역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이전보다 저조한 월드컵 분위기에 매출 인..

고유가 폭풍에도 ‘플러스 성장’… 청주공항, 국제선 증가율 ‘전국 1위’ 질주
고유가 폭풍에도 ‘플러스 성장’… 청주공항, 국제선 증가율 ‘전국 1위’ 질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쇼크로 국내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청주국제공항이 차별화된 노선 다변화 전략을 앞세워 홀로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총 40만 1234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청주공항은 국내 지방공항 중 이용객 규모 '전국 4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며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국제선 이용객 증가율은 무려 53.2%를 기록하며 전국 공항 중 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