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문화재단 상임이사 선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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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문화재단 상임이사 선임 논란

추천 순위 무시한 이사회 결정 공정성·도덕성 지적

  • 승인 2026-02-05 09:24
  • 수정 2026-02-05 10:17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시민단체 1인 시위
제천시청 앞에서 시민단체 관계자 A 씨가 제천문화재단 상임이사 선임 논란 관련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전종희 기자)
제천문화재단 상임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절차의 공정성과 후보자의 도덕성 논란이 확산이 되고 있다. 제천문화재단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상임이사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추천된 후보 3명 가운데 유병천(55) 전 이월드 대표이사를 신임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그러나 임원 추천위원회의 평가 순위와 다른 결정이 내려지면서 시민사회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상임이사 공개모집에는 총 15명이 지원했으며, 임원 추천위원회 위원 7명이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점수 평가 방식으로 1·2·3순위 후보를 선정했다. 하지만 이사회는 1·2순위 후보를 제치고 3순위였던 유 씨를 최종 임명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점수 평가와 순위 결정이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했다"며 "이미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선임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상수 제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외부 압력 없이 이사들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상위 순위자를 제외한 구체적인 사유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시민단체 관계자 A 씨는 제천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유 씨가 이월드 대표 재직 당시 발생한 아르바이트 노동자 다리 절단 사고와 관련해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전력과 직원 부정 수급 의혹 등을 거론하며 "문화재단을 이끌 인사로서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과 시민단체는 임원 추천위원회가 점수로 순위를 제시한 상황에서 하위 순위자를 임명한 것은 재량권 남용 소지가 있다며, 선임 과정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제천=전종희 기자 tennis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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