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조합장을 만나다] 도마변동13구역 이두하 조합장 "조합원 위해 소명 다할 것"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정비사업 조합장을 만나다] 도마변동13구역 이두하 조합장 "조합원 위해 소명 다할 것"

'일체유심조' 마음가짐으로 사업 임해
조합원과의 '소통' 통해 사업 추진 총력
지하5층~지상32층 2603세대 조성 예정
"조합원 미래 지키기 위해 책임 다할 것"

  • 승인 2026-02-11 15:03
  • 수정 2026-03-10 15:14
  • 신문게재 2026-02-12 10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은 노후된 주거 지역을 새롭게 탈바꿈하는 데 초점을 둔다. 나아가 침체된 도시를 일으키는 데 역할을 한다. 현재 대전에선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그렇다고 마냥 모든 정비사업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정부의 정책이나 건설 경기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내부적으로는 주민들 간의 의견 대립이나 이견으로 조합원 간 마찰도 허다하다. 이 때문에 정비사업을 이끄는 조합장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공사와의 협업은 물론, 조합원들을 이끌고 소통하며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중도일보는 대전 곳곳에서 사업이 진행 중인 정비사업을 찾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성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조합장을 만나 해당 구역의 분위기와 사업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대전 서구 재정비촉진구역 도마·변동 1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이두하 조합장



이두하 조합장
이두하 도마변동1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조합장. 사진=조훈희 기자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이두하 도마·변동 1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장의 신념이자 조합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자 각오다. 재개발 사업은 단순한 건축사업이 아니라 조합원 한 명 한 명의 삶이 한 단계 도약하는 터닝포인트가 되는 과정인 만큼,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2022년 초대 조합장으로 당선된 뒤 2025년 조합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연임했다. 이 조합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꼭 해내리라.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다짐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며 "조합장으로서의 소명을 다하는 데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구역은 지난 2009년 촉진지구 지정 이후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존치지구로 관리돼 오다가 2021년 6월 추진위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어 2022년 3월 조합 설립, 2022년 6월 시공사 선정(대우, DL이앤씨), 2025년 4월 사업시행인가 접수에 걸쳐 2026년 2월 5일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득했다. 이 조합장은 "사업시행계획 인가 과정 중 법 개정으로 교육환경영향평가 절차에서 시간이 소요됐는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인가를 완료하게 됐다"고 했다.

총회
2025년 3월 사업시행인가 총회 자료사진. 사진=조합 제공.
사업시행계획 인가는 이 조합장의 가장 힘들었던 시기임과 동시에 보람찬 순간이었다. 이 구역은 사업시행인가 총회가 두 차례 무산된 바 있어서다. 이 조합장은 "조합장은 누구도 대신 책임져 주지 않는 자리인데, 모든 결정에 대한 법적·행정적 책임을 혼자 감당해야 했고, 그로 인한 부담과 압박감이 매우 컸다"며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두 차례 무산됐을 땐 조합 전체가 큰 위기를 겪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고비였던 사업시행인가 총회가 통과됐을 때 '우리가 해냈다'는 큰 감동을 느꼈다"며 "그리고 그 총회의 결과가 실제 행정 절차로 이어져, 마침내 사업시행인가를 득했을 땐 조합과 조합원이 하나로 완성됐음을 실감한 순간이어서 정말 기뻤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위기를 보람으로 바꿔간 데엔 조합원과의 '소통'이 자리했다. 이 조합장은 "우리 구역은 지리적 환경적 여건이 인근 타 구역 대비 쉽지 않고, 갈등과 부조화가 많아 추진 과정 내내 수많은 위기를 겪었다"며 "이 어려움을 타개한 데엔 조합원들과의 소통이 중요했다. 조합원 한 분 한 분을 직접 찾아뵙고 설명하며 소통에 나섰고, 이 소통이 결국 신뢰가 되고, 신뢰가 축적되며 어려운 사업을 다 함께 넘어가게 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재개발 사업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일이 아니라, 수많은 이해관계와 감정이 얽힌 매우 복잡한 사업인 만큼, '조화'를 강조했다. 행정기관, 시공사, 협력업체, 조합원 사이에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맞추는 역할이 조합장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는 판단에서다. 또 속도 측면에서도 조화가 이뤄져야 사업이 불협화음이 줄어들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조합장은 "직접 구청을 찾아가서 소통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속도를 빨리 진행하고, 조합장이 움직이지 않으면 조합원들이 합심이 안 되기 때문에 솔선수범해서 사업 추진에 앞장서 왔다"며 "불협화음을 없애고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선 저는 조화에 방점을 찍고 사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13구역 조감도
도마변동13구역 조감도. 사진=조합 제공.
도마변동 13구역은 17만 8570.6㎡ 면적에 지하 5층 ~ 지상 32층 아파트 25개 동 2603세대(임대 168세대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교통 요건도 뛰어나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충청권 광역철도, 동서대로·백제로와 연결돼 원도심과 둔산권까지 10분 내 접근 가능한 광역 교통 요충지로 꼽힌다. 단지 내엔 사립 초·중학교와 제일고가 인접해 학군지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설계도 대형 평형 중심으로 진행했다. 이 조합장은 "우리 구역은 구역 지정 당시 소형 평수 위주로 3200세대 규모를 계획했다가 설계를 변경해 2603세대의 대형 평형 중심 단지로 차별화된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는데, 이는 주변 타 구역과 비교해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2개의 스카이브릿지를 설치해 고지대 입지 장점을 살린 랜드마크 단지로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주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동 간 거리를 넓혀 개방감과 조망권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아파트 내부 역시 시공사 제안의 최고급 마감재와 커뮤니티 시설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품격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구역은 2월 5일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은 만큼, 종전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 사업시행인가 이후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조합은 90일 이내에 조합원 분양신청 절차에 착수해야 하는 만큼, 6월 조합원 분양신청을 목표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조합원 분양신청이 잘 진행될 수 있게 역할을 다 할 예정"이라며 "이후 시공사와의 본계약도 면밀히 검토해 조합원께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사업을 빠르게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두하 조합장은 "훗날, 우리 단지에 우뚝 솟은 아파트를 바라보며,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이 길을 걸어온 보람을 나누고 싶다"며 "조합원들이 아파트에서 행복하게 생활하면서 여생을 즐기실 수 있게 조합장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다해, 조합원 여러분의 재산과 미래를 지키는 데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이두하 조합장11
이두하 도마변동1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조합장. 사진=조훈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쌍용도서관, 4월 2일 시민독서릴레이 선포식 개최
  2. 천안시 한부모복지시설 2곳, 전국 평가 'A등급'…우수사례 선정
  3.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보합' 전환… 세종·충남은 하락
  4. 천안법원, 둔기 들고 전 직장 찾아간 30대 남성 집행유예
  5. [문화 톡] 갈마울에 울려퍼지는 잘사는 날이 올 거야
  1. [박헌오의 시조 풍경-10] 억새꽃 축제
  2. 한화 이글스의 봄…개막전은 '만원 관중'과 함께
  3. '짜릿한 역전승'…한화 이글스, 홈 개막전서 키움에 10-9 승리
  4.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5. 윤은기 백소회 회장, 웅진 사외이사 신규 선임

헤드라인 뉴스


더이상 희망고문 없다… `행정수도특별법` 국회 문턱 넘는다

더이상 희망고문 없다… '행정수도특별법' 국회 문턱 넘는다

더이상 희망고문은 없다. '행정수도특별법'이 2026년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4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 2020년 여·야 이견으로 계속 무산된 만큼, 사실상 올해가 2030년 세종시 완성기로 나아가는 마지막 관문으로 다가온다. 이제 장애물은 수도권 기득권 세력의 물밑 방해 외에는 없다. 허허벌판이던 행복도시가 어느덧 인구 30만을 넘어서는 어엿한 신도시로 성장하고 있고,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 이전에 이어 대통령 집무실(2029년)과 국회 세종의사당(2033년) 건립이 법률로 뒷받침되고 있..

양당 대전시당 1차 공천… 컷오프 반발 이어져 후폭풍 우려
양당 대전시당 1차 공천… 컷오프 반발 이어져 후폭풍 우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1차 공천 작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컷오프된 구청장 후보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6.3 지방선거 본선 체제 돌입을 앞두고 원팀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시기에 당내 공천 잡음이 발생한 것으로 후폭풍이 우려된다. 우선 민주당에선 서구청장 5인 경선에 들지 못한 김종천 전 대전시의회 의장과 전문학 전 대전시의원이 시당 공관위의 결정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했다. 전 전 시의원은 "대전시당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당당히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하겠다. 이것은 제 개인의..

안전공업 화재 후 점검 1순위 `금속 분진`…관련 법률에서는 `규정 미비`
안전공업 화재 후 점검 1순위 '금속 분진'…관련 법률에서는 '규정 미비'

대전 안전공업 화재 사건 이후 금속가공업체 등 유사한 공정이 있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정부가 합동점검을 시작한 가운데 금속 미세입자를 포함한 가연성 분진을 유해·위험물질로 규정해 안전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본보 3월 26일자 1면 보도> 29일 소방업계에 따르면, 산업안전보건법의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서 가연성 분진 관련 규정이 미흡해 별도의 기준 마련이 요구된다. 가연성 분진은 기타 산화물 매개체와 일정 농도 이상으로 혼합되어 화재나 폭연의 위험성을 갖는 미세 분말을 말한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와 상무 화재 참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안전공업 대표이사와 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