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 호재에도 충청권 집값 반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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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 호재에도 충청권 집값 반등 없어

삼성, 하이닉스, 셀트리온 156조 원 규모 투자 결정
충북 제외 대전·세종·충남 좀처럼 호재 반영 못해

  • 승인 2026-07-09 17:09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캡처
7월 6일 기준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출처 한국부동산원]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반도체와 바이오 분야의 대규모 투자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충청권에 156조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지만, 충북을 제외한 대전·세종·충남은 이 같은 대형 호재가 시장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7월 6일 기준)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전주 보합(0.00%)에서 0.01포인트 떨어졌다.

대규모 투자로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했던 세종과 충남의 집값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삼성전기가 세종시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 8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지만, 이러한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지 않고 전주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소담동과 조치원읍 등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충남 또한 0.05% 내리며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반면 충북은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01%에서 이번 주 0.0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매매가격과 달리 세종의 전셋값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전주 대비 2배 이상 가격이 확대되면서 충청권 전세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0.23% 상승해 전주(0.10%)보다 0.11%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0.06%에서 0.04%로 오름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전세가격은 오르고 있고, 충북은 0.01%에서 0.02%로 상승폭을 키웠다. 충남은 전주 0.02%에서 이번 주 보합(0.00%) 전환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사업 자체가 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하다 보니 대규모 투자 발표에도 호재가 바로 반영되지 않았고, 불확실성도 여전해 매매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분위기"라며 "여기에 침체된 부동산 경기 탓에 매매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11% 상승, 전세가격지수는 0.12% 상승을 기록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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