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지역 인재 육성에 '맞손'… 민·관·학 협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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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지역 인재 육성에 '맞손'… 민·관·학 협력 시동

  • 승인 2026-02-10 17:36
  • 수정 2026-02-12 10:30
  • 신문게재 2026-02-11 7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전문건협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는 10일 협회 회의실에서 '지역인재 활성화를 위한 민관학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제공.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회장 윤태연)는 10일 '지역인재 활성화를 위한 민·관·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엔 박경태 대전 서구청 건축과장, 추성원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과 학과장을 비롯한 교수진과 엄정호 실내건축공사업 위원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당초 대전 서구와 대전과기대 양자 간 협력으로 시작됐으나, 현장 취업 연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선 산업계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대한전문건설협회가 합류하며 '민·관·학 삼각 공조' 체제로 확대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철모 서구청장이 협회의 참여를 적극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년 구직난과 중소기업 인력난을 동시에 해결하는 실질적인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학교 교육과 건설 현장의 괴리에 대한 업계의 가감 없는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실내건축공사업 엄정호 위원장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은 "학교에서 현장에서 필요한 캐드나 스케치 업을 배워 오지만 막상 현장에 투입하면 명령어를 사용하는 데 그쳐 실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태현 부회장은 "뛰어난 학생들이 잘 적응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는 아직 부족하다"며 "기업이 진짜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 운용 능력과 기본 건축 지식을 가르쳐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대전과기대 측은 "지난 5년간 링크사업 등을 통해 현장 실습을 진행해 왔지만, 학생들의 희망 직무와 배정된 기업의 업무가 달라 중도 포기하는 때도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이날 양측은 '사전 면접 제도' 도입을 논의했다. 학교가 학생을 일방적으로 배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학생이 실습 전에 미리 면접을 보고 학생은 자신이 디자인 직무에 맞는지, 현장 시공직에 맞는지 파악하고 기업은 원하는 인재상을 미리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한데 공감했다.

윤태연 회장은 "학생들은 대전의 우수 기업을 몰라서 서울로 떠나고 기업은 사람이 없어 구인난에 시달린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단순한 체험형 실습이 아닌 졸업 후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구청 박경태 과장 역시 "행정기관 차원에서도 지역 인재가 지역 기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실습생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기업들이 근로기준법에 따른 최저임금 기준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협회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3월 중 MOU를 체결하고 참여 희망 기업을 모집하는 등 여름방학부터는 개선된 커리큘럼과 사전 면접 제도가 적용된 현장 실습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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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활성화를 위한 민관학 간담회'에서 윤태연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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