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AI 국제학술대회... '고등교육 구조적 전환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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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AI 국제학술대회... '고등교육 구조적 전환 제언'

홍콩과기대 등 9개국 전문가 참여
AI 리터러시 및 윤리적 교육 강조
지혜와 인간다움 중심 교양 모델 제안
AI-인간 '공동 에이전시' 로드맵 제시

  • 승인 2026-02-13 13:4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영산대학교가관했다.
온라인 '제2회 AI Singularity 국제학술대회(AISIC 2026)./영산대 제공
와이즈유 영산대학교가 AI 특이점 시대 교육 환경의 변화를 진단하고 미래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 명문 대학인 홍콩과학기술대학교와 머리를 맞댔다.

영산대 대학교육혁신본부 교수학습개발원과 홍콩과학기술대학교(HKUST) 교육혁신센터는 지난 12일 온라인(Zoom)을 통해 '제2회 AI Singularity 국제학술대회(AISIC 2026)'를 공동 주관해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학술대회는 9개국에서 100여 명의 대학 교직원, 대학원생 및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공동 주관사인 홍콩과기대는 2026년 QS 세계대학순위 44위를 기록한 명문으로, AI 리터러시 강화와 '전공+AI' 교육 과정 구축 등 선도적인 교육 혁신을 이끌고 있어 이번 협력의 가치를 더했다.

'AI 특이점 시대의 고등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기술 도입 차원을 넘어 대학의 존재 방식과 교육 체계 전반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산대 부구욱 총장은 기조 발표에서 "대학은 '대체'가 아니라 '조율'과 '공진화'의 관점에서 AI와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며 "교양교육은 AI 리터러시와 윤리·비판적 사고를 강화하고, 전공교육은 AI 융합 역량과 문제해결 중심 교육으로 재설계돼야 한다"는 구체적 방향을 제안했다.

이어 김수연 미래전략부총장은 'AI와 인간다움: 왜 교양 교육이 중요한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부총장은 AI가 기술을 빠르게 대체하는 상황에서 인간 고유 영역인 '지혜(Wisdom)'의 가치를 분석하며, AI 활용 역량과 신체 지능을 결합해 학생들이 스스로 성장하는 '반취약성'을 갖춘 학습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석학들의 심도 있는 발표도 이어졌다. 홍콩과기대 션 맥민 소장은 대학의 AI 도입을 위한 10가지 차원의 준비도 프레임워크를 제시하며 통합적 로드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싱가포르 라살예술대의 볼프강 뮌히 교수와 데마리스 칼라일 교수는 교수자와 학습자가 AI와 협력하는 '공동 에이전시(Co-agency)' 관점에서 교육과정과 평가 방식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학교법인 성심학원 노찬용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인공지능이 빠르게 진화하는 시대에 교육의 본질을 다시 묻는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며 "대학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인간의 지혜와 내면의 성찰, 즉 '인간다움'을 가르치는 곳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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