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다문화] 동탑 사덱, 수향 농촌의 아름다움과 가족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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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다문화] 동탑 사덱, 수향 농촌의 아름다움과 가족의 추억

  • 승인 2026-03-22 11:37
  • 신문게재 2026-01-11 27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기사1 동탑 사덱 여행
동탑성 사덱은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 지역의 온화한 정취를 간직한 땅으로, 소박하면서도 깊은 문화적 정체성을 지닌 곳이다.

본 명예기자는 지난 1월 남편과 딸과 함께 고향인 동탑을 방문해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사덱시는 사계절 내내 화려하게 피어나는 '사덱 꽃마을'로 유명하며, 이는 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화훼생산지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와 함께 유명한 사랑 이야기로 알려진 후인투이레 고가를 비롯해, 베트남·중국·크메르 문화가 어우러진 오래된 사찰들이 남아 있어 풍부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전한다.

미식 문화 또한 동탑 사덱의 큰 매력 중 하나다. 쫄깃한 면발과 맑고 달큼한 육수가 특징인 사덱 후띠우,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사이장 새우과자, 그리고 민물 생선과 새우로 만든 소박하면서도 정갈한 요리들이 대표적이다. 이곳의 음식은 화려하지 않지만, 비옥한 충적토의 풍미와 서부 지역 사람들의 진솔한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번 여행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온 가족이 처음으로 손을 맞잡고 평온한 물의 고장으로 향한 시간이었다. 사덱의 꽃밭 사이로 부는 부드러운 바람 속에서 시간은 한층 느리게 흐르는 듯했다.

형형색색의 꽃을 마주한 어린 딸은 호기심으로 가득 찬 맑은 눈빛을 반짝였고, 우리는 그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며 미소 짓는 것만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충만함을 느꼈다.

소박한 풍경 속에서 거창한 것은 필요하지 않았다. 함께 둘러앉아 고향의 밥상을 나누고, 물결이 둑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는 그 순간만으로도 행복이란 결국 '함께 걷고, 함께 머물며, 아이의 첫 추억을 사랑으로 기록하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우리 가족은 내년 설 명절에도 다시 베트남을 찾을 계획이다.
김하영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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