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영농부산물 태우지 말고 파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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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기원, “영농부산물 태우지 말고 파쇄하세요”

산불예방, 미세먼지 저감, 자원순환까지 한번에 해결

  • 승인 2026-02-19 10:26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영농부산물 불법소각으로 인한 산불과 미세먼지 발생을 예방하고 농촌 환경 개선과 자원순환을 확대하기 위해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2월부터 도내 전 시군에서 본격 운영한다. 이번 사업에는 총 11억55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영농 부산물 파쇄지원사업은 농작물 수확 후 발생하는 고춧대, 깻대, 콩대, 과수 전정가지 등을 태우지 않고 현장에서 파쇄 처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불법소각을 줄여 산불과 화재 위험을 예방하는 동시에, 파쇄된 부산물을 농경지에 환원함으로써 토양 유기물 증진과 농업 자원 재활용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파쇄 작업은 산림 인접 100m 이내 농경지와 화재 발생 우려가 큰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추진되며, 고령농업인과 여성농업인 등 영농 취약계층을 고려한 현장 지원 중심으로 운영된다.

다만,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지역의 사과·배 전정가지는 파쇄 대상에서 제외된다.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관할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신청 및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지역별 여건과 작업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원활한 작업을 위해 파쇄 지원 전날까지 영농부산물을 농경지 내 3~4곳에 모아두고, 비닐 끈이나 생활 쓰레기 등 이물질은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조은희 원장은 "영농부산물 불법소각은 산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은 부주의가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파쇄지원단을 적극 활용해 안전한 영농 환경을 만들고, 깨끗한 농촌 경관 조성에도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에서는 지난해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 36개 조, 120명을 운영해 3493농가, 1039ha를 대상으로 파쇄 작업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불법소각 예방과 자원 재순환 측면에서 현장 체감도가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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