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청년창업' 단계별 지원체계 가동

  • 전국
  • 광주/호남

순천시, '청년창업' 단계별 지원체계 가동

창업준비단계·사업고도화단계
실전창업단계·성장·확산단계 등 체계 구축

  • 승인 2026-03-17 17:45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ㅜㅡㅎㅅ
지난해 12월 생태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 순천창업페스티벌'에 참석한 청년들이 노관규 순천시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가 청년창업 초기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창업 준비부터 성장·확산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청년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17일 시에 따르면 창업 교육, 사업화자금 지원, 창업공간 제공,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예비 창업자부터 초기 창업기업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일회성 창업지원이 아니라 '창업준비·사업화·실전 창업·성장·확산'으로 이어지는 4단계 구조를 통해 지역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첫 단계는 창업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창업준비단계다. 순천시는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순천청년창업스쿨'을 운영해 창업 교육과 멘토링을 집중 지원한다. 약 8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교육에서는 사업아이템 발굴과 시장분석, 사업계획 수립 등 창업의 기본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우게 된다.

특히 전담 멘토를 매칭해 창업 준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향후 정부지원사업이나 실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창업 아이디어가 구체화된 이후에는 사업고도화단계로 이어진다. 순천시는 예비 창업자부터 창업 3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청년창업 성장지원사업'을 추진해 시제품 제작과 시장 검증 등에 필요한 사업화자금을 지원한다.

평가를 통해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2000만 원 규모의 사업화 지원금이 차등 지급된다. 특히 올해는 지원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초기 창업기업이 실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시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창업단계에서는 창업공간과 인큐베이팅 지원이 이뤄진다. 순천시는 공유오피스와 청춘창고 등 창업공간을 통해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에게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입주기업들은 사무공간과 기본 사무집기 지원은 물론, 브랜딩과 마케팅 교육,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창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청춘창고에서는 계절별 테마행사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 창업기업들이 직접 소비자를 만나고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있다.

마지막 단계는 성장과 확산을 위한 창업 네트워크 구축이다. 순천시는 연말 창업페스티벌을 통해 창업스쿨 수료생과 성장지원사업 참여기업, 지역 예비 창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창업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 창업 사례 발표와 네트워킹 프로그램, 투자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 창업가 간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순천시는 이러한 단계별 창업 지원체계를 통해 청년 창업가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창업을 장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업 이후 성장까지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지원 구조를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다.

이와 함께 순천시는 창업지원 거점공간인 창업연당을 중심으로 창업 문화 확산과 창업 정보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분기별로 정부지원사업, 마케팅, 세무·회계 등 창업 실무를 주제로 한 전문가 초청 창업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는 창업 고민을 가진 청년들을 대상으로 전문가와의 1대 1 맞춤 상담 프로그램인 '수요창업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 창업 정보와 선배 창업가 사례 등을 담은 창업 소식지 '창업묻당'을 제작·배포해 창업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창업 네트워크 형성에도 힘쓰고 있다.

최미선 청년정책과장은 "청년 창업가들이 안정적으로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창업지원 정책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 이번 주말 흐리고 전국에 강한 비…다음주 소나기 가능성
  2. 대전 RISE 첫 성적표 나왔다… 최대 17억5000만원 차등 지원
  3. 환경단체 "대전시 효과 없는 준설만 거듭"…실효성 있는 재해 방지책 촉구
  4. 세종충남대병원 '최승원 병원장' 취임… 행정수도 거점 병원 노크
  5. 국내 마리나 산업·관광 '체류·체험형'으로 체질 개선
  1. [2026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질문으로 사고를 키우고 AI로 미래를 열다
  2. 천안어린이꿈누리터, '2026 찾아가는 팝업놀이터' 본격 운영
  3. '월명수 판매 혐의' 정명석 첫 재판서 부인… 검찰 "한병에 판매가 40달러였다"
  4. 천안시티FC, 든든한 파트너 후원사와 한자리에…상생 파트너십 강화
  5. 소리를 눈으로 보는 에스엠인스트루먼트, 반도체·가스공장 안전제품 생산

헤드라인 뉴스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지방선거 기간, 도민 염원과 바람을 수첩에 빼곡히 적었다. 도민 간담회 등 현장소통을 통해 나온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다 보니 어느새 수첩은 3권으로 늘었다. 박 당선인은 "수첩 3권의 무게가 3톤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수첩에 도민의 엄중한 명령이 담긴 만큼, 압박감과 무게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박 당선인은 도민의 명령을 단순히 무겁게만 느끼는 것이 아닌,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선거용 구호가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에서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구성도..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대전 0시 축제 존속 여부를 둘러싼 지역 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대표사업으로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허태정 당선인이 재검토를 공언했지만, 최근 이 축제를 둘러싸고 부쩍 달라진 기류 때문이다. 정부가 0시 축제의 관광·상권 활성화 등 0시 축제에 대해 일부 긍정평가를 내놓았고 무턱대고 폐지했다가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안팎에선 0시 축제를 아예 폐지하는 것 보다는 축제 간판을 바꾸거나 축소·개편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지역..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일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28년 만의 착공으로 본궤도에 진입한 듯 했지만, 토지보상 지연과 시운전 기간 연장, 수소트램 기반시설 문제까지 줄줄이 드러나며 2030년 개통도 장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민선 9기 인수위에서 공식화되며 여야는 또다시 네 탓 공방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취재에 따르면, 대전시는 최근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당초 목표였던 2028년 말 트램 개통이 사실상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