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 허위사실 공표 고발전 비화 '파장'

  • 전국
  • 광주/호남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 허위사실 공표 고발전 비화 '파장'

예비후보 3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 승인 2026-03-25 17:10
  • 수정 2026-03-26 18:19
  • 신문게재 2026-03-27 4면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전남도당2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로고.(사진=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오는 6월 3일 진행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 과정이 후보 자격 공방을 넘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고발전으로 비화해 지역 정가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25일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김한종·박노원·유성수 장성군수 예비후보 3인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발인은 "이들은 지난 3월 23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소영호 장성군수 예비후보를 겨냥해 '권리당원도 아닌 부적격 후보'라는 취지의 발언과 플래카드 문구를 통해 허위사실을 공개적으로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경선 과정에서 낙선을 유도하려는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발언이 기자회견장 플래카드와 성명서, 언론 보도를 통해 확산되면서 공직선거법상 공표성 요건 역시 충족된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후보는 당비를 납부해 온 권리당원이며 당내 절차에 따라 피선거권까지 인정받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세 후보가 이를 정면으로 부정했다"며 "기자회견을 사전에 공동 기획하고 동일한 문구의 플래카드를 제작·설치한 뒤 성명서를 분담해 낭독했다. 이번 행위가 단순 발언이 아닌 계획적·조직적 공표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소영호 장성군수 예비후보는 24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규에 따른 적법한 자격을 부여 받았다"며 "경선은 정치공세가 아니라 당원과 군민의 선택으로 결정돼야 한다. 사실과 부합하지 않은 내용을 계속 유포할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입당 시기가 피선거권을 갖기 위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복당 또는 공직 사퇴 후 정치를 시작하는 정치신인 구제를 위한 예외 규정에 따라 예비후보 자격을 부여받아 문제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건의 핵심 쟁점은 세 후보의 발언이 단순한 정치적 의견 표명인지, 아니면 후보자 자격에 관한 객관적 사실을 허위로 공표한 것인지 여부다.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은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후보자에게 불리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고발이 실제 수사와 재판으로 이어져 유죄가 확정될 경우, 단순한 경선 공방을 넘어 본선 이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어 "당의 공식 절차와 결정까지 부정하는 방식으로 경쟁 후보를 배제하려 했다면 선거법상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정책 경쟁이 실종된 채 자격 공세만 난무하다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는 반응과 함께 "세 후보가 발언의 근거와 책임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할 경우 역풍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당이 공식 절차로 인정한 후보를 공개석상에서 '권리당원도 아닌 부적격 후보'로 규정한 행위가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지의 여부가 장성군수 경선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장성=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2. 빈집털이 예방부터 절도범 검거까지…대전경찰, 추석 연휴 맞춤형 순찰·신속 대응
  3. 천안시, '백석마을아이파크' 서북구 제43호 공동주택 금연구역 지정
  4. 세종 명물 '낙화축제', 국내 대표 콘텐츠로 발돋움한다
  5. 대전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무너진 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1. 고속도로 통행료 20번 넘게 안 낸 차량 37만대…4년 새 두 배
  2. "계좌에 '급여' 정보 표시 안할 땐 금리 감면 혜택 못 받는다"
  3. 몸짓으로 채우는 원도심…대전ART마임페스티벌 10월 16일 개막
  4.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중국전서 반전 노려야…비에 경기 지연 변수
  5.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추석 맞이 민생활동… "이웃에게 따듯한 온기를"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에 일제강점기 금을 수탈한 광산의 존재가 근래에서야 알려진 가운데 동굴 입구로 추정되는 장소가 또다시 발견됐다. 또 갑천습지 산책로가 유실된 지점에서 돌을 차곡차곡 쌓아 하단 기초를 다진 흔적이 드러나면서 이곳에 산책로가 일제의 금 광산에서 채석한 돌을 운반하는 목적으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974년까지 관찰되는 광산 입구 26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 그리고 월평공원이 있는 서구 월평동에서 광산으로 개발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동굴 입구 추정지가 새롭게 발견됐다. 갑천을..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내달 2일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과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대전지역 형사사법 체계에도 큰 변화가 시작된다. 가장 큰 변화는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사가 검토한 뒤 필요한 부분을 직접 추가 수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검찰청 역시 폐지되고 대전지검과 대전고검은 각각 대전지방공소청과 대전고등공소청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대전경찰의 수사 부담과 책임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일반 형사사건의 1차 수사를 맡은 경찰 단계에서 사..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가 두 배로 늘어 2027년이면 전 학년에 적용되지만, 국·공립 중학교 세 곳 중 한 곳에는 정보교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전을 비롯해 강원, 전남, 전북 등의 지역에서는 정보교사 배치율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1일 기준 전국 국·공립 중학교 2657곳 가운데 정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706곳(64.2%)에 그쳤다. 나머지 951곳(35.8%)은 정보교사 없이 정보 수업을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