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공설동물장묘시설 ‘어름비 별하늘 쉼터’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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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공설동물장묘시설 ‘어름비 별하늘 쉼터’ 준공

화장·봉안·자연장지 원스톱 체계 구축

  • 승인 2026-03-26 15:41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제주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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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26일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현장에서 반려인 숙원사업인 공설동물장묘시설 '어름비 별하늘 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도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가 꾸준히 늘면서 반려동물 장례에 대한 도민 수요도 함께 증가해 왔지만 관내 장묘시설이 없어 도민들이 높은 비용을 부담하거나 마땅한 처리 방법을 찾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시설 완공으로 도민 누구나 합리적인 비용으로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품위 있게 배웅할 수 있게 됐다.

쉼터 시설은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조성 사업의 마지막 단계로, 동물 복지 체계를 마무리하는 의미를 갖는다.

복지문화센터는 유기동물 보호·치료·입양을 담당하는 제2동물보호센터(수용 최대 300마리), 천연잔디 운동장 등을 갖춘 반려동물 놀이공원, 이번에 준공된 공설 동물장묘시설까지 아우르는 복합 인프라로, 반려동물의 생애 전 주기를 공공이 뒷받침하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일원 부지 1만 2,027㎡에 들어선 공설동물장묘시설은 건축 연면적 499.77㎡(1층, 콘크리트 구조) 규모로, 2024년 기획·실시 설계를 거쳐 2025년 7월 착공, 총 33억 9,700만 원의 자체 재원을 투입해 완공됐다.

시설은 동물화장로 2기(50㎏), 추모실 2실, 염습실 1실, 봉안실 1실(350기), 스톤 제작실, 자연장지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평균 10마리 내외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했다.

특히 위생적이고 친환경적인 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이용자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반려동물을 추모할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했다.

이용 요금은 공공 서비스 취지에 맞게 책정됐다.

장례식장(추모공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화장시설은 반려동물 체중에 따라 1㎏ 이하 10만 원, 1~5㎏ 이하 15만 원, 5~10㎏ 이하 20만 원이며 10㎏을 초과할 경우 ㎏당 1만 원이 추가된다.

화장 요금에는 개별 화장, 염습, 한지, 기본 유골함이 포함된다. 봉안 시설은 단(段) 위치에 따라 연간 1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구분되며, 자연장지는 연간 30만 원이다.

제주도는 6월부터 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5월까지 수탁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공식 누리집(홈페이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도민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동물보호단체, 지역주민, 반려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과 시설 내부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오래전부터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온 땅"이라며, "이번 공설 동물장묘시설 완공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 전체를 공공이 책임지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용 걱정 없이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는 이 공간이 제주를 명실상부한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만들어 가는 든든한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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