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극복, 충북농기원 수박 '경영비 절감 가이드' 제시

  • 충청
  • 충북

원자재값 극복, 충북농기원 수박 '경영비 절감 가이드' 제시

정식 연기·비닐 재사용·정밀 시비 등 3대 핵심 기술로 에너지 절감

  • 승인 2026-04-01 08:28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농기원 전경 (2) (2)
충북농업기술원 전경.(사진=농업기술원 제공)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최근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농업용 비닐과 비료 등 필수 농자재 가격 상승이 우려되자 시설 수박 재배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핵심 실천 기술은 정식 시기를 4월 10일 이후로 늦추는 것이다. 3월 정식은 보온을 위한 4중 터널 설치가 요구되지만 기온이 상승하는 4월 중순 이후부터는 부직포 단독 피복만으로도 재배가 가능하다.

비닐 터널 설치 과정을 생략하면 10a당 약 12만 원의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정식이 늦어질 경우 육묘가 웃자랄 수 있으므로 적심하여 심고, 후작물 일정을 면밀히 고려해 조정해야 한다.

기존 피복 비닐을 걷어내지 않고 2기작에 그대로 활용하는 '무경운 재배'의 도입이다. 초기 생육은 다소 지연될 수 있으나 후반기에는 온전히 회복되어 관행 재배와 과실 품질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이는 비닐 구입비를 덜어줄 뿐만 아니라 경운 작업에 소요되는 유류비까지 감축할 수 있어 농가 경영 혁신에 매우 효과적이다.

토양검정을 통해 필요한 양분만 공급 한다. 적정량의 비료 사용은 경영비 절감은 물론 공동과(박수박)나 육질악변과(피수박) 등 치명적인 생리장해를 막는 골든타임 예방책이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해 물과 비료 투입을 최적화하고 생육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하여 대외 변동성에도 흔들림 없는 고품질 수박 생산 기반을 다져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윤건식 팀장은 "중동전쟁에 따른 농자재 가격 상승 문제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엄중한 상황"이라면서도 "농업인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작은 실천 기술부터 적극적으로 도입해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증산도 한연선 종도사(宗道師) 입극(立極) 대천제(大天祭) 봉행
  2.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3. 대전 민주당,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 본격화
  4. [오늘과내일] 복지의 신뢰는 안녕하십니까?
  5. 95명 대전청년의회 닻 올린다… 2028년엔 12억 예산도 직접 숙의
  1. 허태정 대전시장, 동구 방문… 대전의료원 건립 현장 점검
  2. 포스트 국정감사 예산 전쟁 열린다…충청 총력 대응시급
  3. [월요논단] 지역순환경제 2.0, 돈과 사람이 다시 오는 지역
  4. 대덕구 고유가지원금·무상급식 묶여…의회 파행에 민생예산 '발목'
  5. 천안시, '서북구문화원' 신축·이전 준공

헤드라인 뉴스


[긴급점검] 스토킹 신고했지만 또 참변… 피해자 보호는 언제까지

[긴급점검] 스토킹 신고했지만 또 참변… 피해자 보호는 언제까지

스토킹 상담이 2년 새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피해 신고 이후에도 살인 등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신고 초기부터 사건 종결 이후까지 피해자의 안전을 살피는 보호체계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대전에서 과거 스토킹 피해를 신고했던 여성이 전 연인에게 살해된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피해자 의사만을 근거로 위험 종결을 판단하면 안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여성긴급전화 1366 대전센터에 따르면 스토킹·가정폭력·교제폭력 등 전체 상담 건수는 2023년 1만4955건, 2024년 1만6855건, 2025년 1만5339..

이름 넣자 `가짜 구속영장` 발부… 세종경찰, 해외 피싱조직 검거
이름 넣자 '가짜 구속영장' 발부… 세종경찰, 해외 피싱조직 검거

"등기우편을 확인하라"며 가짜 구속영장을 내민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이 세종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중국·태국·라오스를 거점으로 피해자 68명에게서 약 31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조직원 1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 단체 가입·활동과 통신사기 피해 환급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일당은 2025년 3월부터 2026년 3월까지 해외에서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와 법원·검찰·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

㈜중도일보사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중도일보사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아버지와 아들 父子 아너의 대를 잇는 나눔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과 김현수 중도일보 대표이사이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유재욱)는 26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회장실에서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과 아들 김현수 중도일보 대표이사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개최했했다. 이번 가입은 대전에서 부자(父子) 가 동시에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최초의 사례로, 가족이 함께 실천하는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김원식 회장과 김현수 대표이사는 각각 1억 원 기부를 약정하며 대전 아너 소사이어티 133..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