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APEC AI센터 유치 본격화… '준비된 도시' 강점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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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APEC AI센터 유치 본격화… '준비된 도시' 강점 부각

  • 승인 2026-04-09 17:14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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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열린 '아시아·태평양 AI센터 포항 유치 비전 선포식'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공지능(AI) 협력과 정책을 총괄하는 상설 국제기구인 'APEC AI센터' 유치에 본격 나섰다.

지난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AI 협력체계 구축이 공식화되면서 APEC AI센터는 ▲AI 정책·기술 개발 지원 ▲산업 기반 AX 실증 지원 ▲국제협력 및 인재 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실행형 국제기구로 추진되고 있다.

포항은 국제협력 경험과 산업·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APEC AI센터 기능 수행에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되며 국제기구 운영 경험 역시 '준비된 도시'라는 핵심 강점으로 꼽힌다.

시는 1996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포항에 설립된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를 25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아시아태평양권 국제기구의 거점 도시로서 역량을 입증해 왔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9개 회원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동연구와 국제협력을 수행하고 있다. 이 중 12개 국이 APEC 회원국과 중복돼 향후 협력 기반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개최된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평의원회에서도 14명의 평의원이 APEC AI센터의 포항 설립 필요성에 대한 공식 지지를 표명하며 국제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은 철강·이차전지 등 산업 기반의 AX 실증 역량과 포스텍, 한동대,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등 글로벌 교육·연구기관을 통한 AI 인재양성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기반 위에 시는 APEC AI센터를 AI 후발국의 역량 강화를 직접 지원하는 '포항형 개발협력(ODA)형 국제기구'로 구체화하고 있다.

이는 외부 지원→역량 축적→자립 기반 형성→지속 확산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우리나라 새마을운동의 발전 모델과 유사한 'AI 개발협력 모델'이다.

특히 AI 역량이 부족한 APEC 회원국을 대상으로 ▲연구자·학생 파견 ▲현지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유휴 GPU 및 디지털 장비 무상 지원 등 실질적 AI 역량 강화 사업을 핵심 기능으로 포함할 계획이다.

포항은 이러한 AI ODA 모델을 포스텍, 한동대, 아태이론물리센터,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등과 협력해 ▲AI 인력(학생·연구자) 파견 확대 ▲공동 교육·연수 프로그램 운영 ▲AI ODA 신규사업 발굴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상엽 일자리경제국장은 "APEC AI센터를 반드시 포항에 유치해 대한민국의 AI 국제 리더십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을 이끄는 글로벌 AI 협력 거점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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