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대청호서 퍼지는 예술… 기획전 ‘파동의 풍경’ 16일 개막

  • 충청
  • 충북

청주 대청호서 퍼지는 예술… 기획전 ‘파동의 풍경’ 16일 개막

청주시립미술관, 6월 28일까지 대청호미술관·문의문화유산단지 일원서
국내 작가 9명(팀) 참여… 물·기억·장소의 관계를 동시대 미술로 조명

  • 승인 2026-04-13 06:42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은 5월 16일부터 6월 28일까지 대청호 환경미술제와 연계 기획전 '파동의 풍경'을 개최하여 물을 매개로 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조명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총 9명(팀)의 작가가 참여해 대청호의 장소성을 바탕으로 시간과 기억, 생태적 가치를 설치와 회화 등 다양한 예술적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관람객은 미술관 안팎에서 이어지는 작품들을 통해 생태적 위기 속에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사유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관장 박원규)은 2026년 대청호 환경미술제와 연계한 기획전 '파동의 풍경'을 16일부터 6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과 문의문화유산단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장소를 중심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하나의 관계망으로 바라보고자 기획됐다. 개막식은 오는 16일 오후 4시에 열리며, 퍼포먼스 공연도 함께 선보인다.

2020년부터 이어져 온 대청호 환경미술제는 물을 생태 자원이자 기억의 매개, 그리고 인간 삶을 지탱하는 근원적 조건으로 바라보며 환경과 장소, 시간의 흐름, 사회적 구조를 동시대 미술로 풀어내 왔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이번 환경미술제는 '물'을 매개로 기억과 경험이 맺어 온 다양한 관계의 양상을 '파동'의 움직임으로 조명한다.

이번 대청호 환경미술제에는 박계훈, 배성미, 송성진, 신용구, 오미자(팀), 이종관 등 6명(팀)이 참여한다. 연계 기획전 '파동의 풍경'에는 강석범, 이승미, 임민수 등 3명의 작가가 함께한다.

참여 작가들은 장소를 배경으로 자연과 시간, 기억이 교차하는 풍경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내며, 관람객은 대청호미술관 안팎에서 이어지는 전시를 통해 확장된 흐름을 경험할 수 있다.

박계훈은 설치와 회화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일상의 사물을 반복적 행위와 시간의 축적으로 재구성하며, 시간과 노동, 개인의 기억과 사회적 시간의 층위를 드러낸다.

배성미는 변화하는 세상 속 사람들과 노동의 모습을 관찰하며 평온한 풍경 이면에 감춰진 삶의 흔적과 시대의 단면을 포착한다. 송성진은 도시인의 거주 방식과 삶의 풍경에 주목하며, 도시 개발과 이주, 환경 변화 속에서 형성되는 삶의 흔적을 다양한 매체로 탐구한다.

신용구는 설치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작업을 통해 자연과 인간, 생명의 순환과 내면의 연결을 탐색해 왔으며, 오미자는 5명의 작가와 나무 의사 1명이 함께한 콜렉티브로 자연과 인간, 일상 속 현상을 함께 사유하며 협업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종관은 여러 지역에서 수집한 사물과 오브제를 통해 장소의 공기와 시간, 인간의 삶이 축적된 흔적을 드러내며 보이지 않는 관계를 탐구한다.

연계 기획전에 참여하는 강석범은 울진 암각화의 고래 형상을 모티브로 선사 공동체의 염원을 동시대적 설치 작업으로 재해석한다. 이승미는 자연과 삶에 대한 관조를 바탕으로 감정과 관계의 흐름을 물결과 식물의 형태로 화폭에 담아내며, 임민수는 인간의 감정과 사건이 수면 위의 파문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과정을 조형적으로 탐구한다.

박원규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생태적 위기 속에서 자연을 우리의 삶과 연결된 관계의 구조로 바라보고자 기획됐다"며 "대청호에서 시작된 작은 예술적 실천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파동처럼 확장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사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증산도 한연선 종도사(宗道師) 입극(立極) 대천제(大天祭) 봉행
  2.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3. 대전 민주당,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 본격화
  4. [오늘과내일] 복지의 신뢰는 안녕하십니까?
  5. 95명 대전청년의회 닻 올린다… 2028년엔 12억 예산도 직접 숙의
  1. 허태정 대전시장, 동구 방문… 대전의료원 건립 현장 점검
  2. 포스트 국정감사 예산 전쟁 열린다…충청 총력 대응시급
  3. [월요논단] 지역순환경제 2.0, 돈과 사람이 다시 오는 지역
  4. 대덕구 고유가지원금·무상급식 묶여…의회 파행에 민생예산 '발목'
  5. 천안시, '서북구문화원' 신축·이전 준공

헤드라인 뉴스


[긴급점검] 스토킹 신고했지만 또 참변… 피해자 보호는 언제까지

[긴급점검] 스토킹 신고했지만 또 참변… 피해자 보호는 언제까지

스토킹 상담이 2년 새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피해 신고 이후에도 살인 등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신고 초기부터 사건 종결 이후까지 피해자의 안전을 살피는 보호체계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대전에서 과거 스토킹 피해를 신고했던 여성이 전 연인에게 살해된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피해자 의사만을 근거로 위험 종결을 판단하면 안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여성긴급전화 1366 대전센터에 따르면 스토킹·가정폭력·교제폭력 등 전체 상담 건수는 2023년 1만4955건, 2024년 1만6855건, 2025년 1만5339..

이름 넣자 `가짜 구속영장` 발부… 세종경찰, 해외 피싱조직 검거
이름 넣자 '가짜 구속영장' 발부… 세종경찰, 해외 피싱조직 검거

"등기우편을 확인하라"며 가짜 구속영장을 내민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이 세종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중국·태국·라오스를 거점으로 피해자 68명에게서 약 31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조직원 1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 단체 가입·활동과 통신사기 피해 환급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일당은 2025년 3월부터 2026년 3월까지 해외에서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와 법원·검찰·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

㈜중도일보사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중도일보사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아버지와 아들 父子 아너의 대를 잇는 나눔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과 김현수 중도일보 대표이사이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유재욱)는 26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회장실에서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과 아들 김현수 중도일보 대표이사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개최했했다. 이번 가입은 대전에서 부자(父子) 가 동시에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최초의 사례로, 가족이 함께 실천하는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김원식 회장과 김현수 대표이사는 각각 1억 원 기부를 약정하며 대전 아너 소사이어티 133..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