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4·19 희생자 영정사진 AI 기술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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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4·19 희생자 영정사진 AI 기술로 복원

1~14일 작업·33위 복원
지역 사진관 원가 참여 미담
유족회 간담회 거쳐 검수 완료

  • 승인 2026-04-15 10:0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14일 오전 4.19혁명 영령봉안소에 새롭게 복원했다
14일 오전 부산 중앙공원 4·19혁명 영령봉안소에 AI 기술로 복원돼 새롭게 설치된 희생자 영정사진 모습.(사진=부산시설공단 제공)
세월에 희미해진 4·19 혁명 영웅들의 모습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66년 만에 선명한 얼굴로 시민 곁에 다시 돌아왔다.

부산시설공단은 제66주년 4·19혁명 기념식을 앞두고 중앙공원 영령봉안소에 안치된 희생자 영정사진 33위를 AI 기술로 복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중앙공원 4·19혁명 영령봉안소에는 총 46위의 희생자 영정이 봉안돼 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며 33위의 사진이 노후화돼 얼굴 윤곽이 흐려지는 등 인물 식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공단은 최신 AI 이미지 복원 기술을 도입해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얼굴 윤곽과 표정을 선명하게 되살리는 작업을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해 마무리했다.

이번 복원 작업에는 기존 영령봉안소 영정사진을 전담해 온 지역 사진관이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사진관 측은 "AI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소식에 복원 비용을 원가만 받고 재능 기부 형식으로 참여했다.

또한 공단은 복원 과정에서 유족회와의 간담회를 열어 대상 선정과 결과 검수를 공동으로 진행해 역사적 사실성과 상징성을 극대화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보정을 넘어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영령들의 모습을 또렷하게 기록하고 미래 세대에게 그 정신을 전하기 위해 추진됐다.

4월 19일 제66주년 기념식에 방문하는 참배객은 누구나 복원된 영정사진을 볼 수 있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영령들의 얼굴은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적 증언이다"며 "AI 복원을 통해 시민들이 그들의 희생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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