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머물던 외국인, 경기도로 EG투어 ‘체류 관광’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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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머물던 외국인, 경기도로 EG투어 ‘체류 관광’ 시험대

경기도·경기관광공사, 4개 정규노선 및 테마형 기획노선 운영

  • 승인 2026-04-22 12:07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G투어 이용객 단체사진
경기도, 해외 관광객 EG 투어 운영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체류 동선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 상품 'EG투어'를 재가동하면서, 서울 집중형 관광 구조를 분산시키는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2026 EG투어(Easy & Enjoy Gyeonggi Tour)'는 홍대입구·을지로입구·양재 등 서울 핵심 거점에서 출발해 경기도 주요 관광지를 하루 만에 순환하는 직행형 상품으로 교통 접근성과 일정 편의성을 동시에 겨냥했다.

특히 7인승부터 45인승까지 수요 맞춤형 차량을 운영하는 방식은 단체·개별 관광객을 모두 흡수하려는 유연한 설계로 평가된다.

노선은 전통과 한류를 결합한 수원·용인 코스는 한국민속촌과 수원 화성, 수원 남문시장을 연계해 '경험형 소비'를 강화했고, 이천·여주 코스는 이천 세라피아와 신륵사,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묶어 문화와 쇼핑을 결합했다.

또한 접경지역을 활용한 파주 노선은 임진각과 독개다리를 중심으로 '평화 관광'이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내세웠고, 김포 노선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을 자연·미식·쇼핑을 결합한 복합형 상품으로 설계됐다. 이는 단순 명소 방문을 넘어 테마 중심 관광으로 전환하려는 흐름을 반영한다.

플랫폼 측면에서는 클룩, 케이케이데이, 트립닷컴 등 글로벌 OTA를 활용해 접근성을 높여 관광객이 익숙한 채널을 통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 장벽을 낮췄다.

다만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남는다. 하루 일정 중심의 '속도형 관광'이 지역 소비로 충분히 이어질지, 그리고 단순 방문을 넘어 숙박·재방문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또한 서울 출발·도착 구조가 고착될 경우, 경기도 자체 체류 기반 관광으로의 확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EG투어의 성패는 '이동 편의 제공'에서 '지역 체류 유도'로 얼마나 빠르게 진화하느냐에 달려 있고,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분산시키는 1차 목표를 넘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소비와 체류를 남기는 2차 효과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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