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통합돌봄 조직 격상 "서비스 통합" vs "현장 실행력 과제"

  • 전국
  • 수도권

성남시, 통합돌봄 조직 격상 "서비스 통합" vs "현장 실행력 과제"

  • 승인 2026-04-22 13:04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청 전경 (사진=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복지 통합 체계 구축을 위해 시청에 '통합 돌봄과'를 신설하고, 3개 구 보건소에 '의료 돌봄팀' 설치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 통합지원 법률' 시행에 맞춰 기존 분산돼 있던 돌봄 기능을 행정적으로 통합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팀' 단위에 머물렀던 조직을 '과'로 격상하고 인력을 4배 가까이 확대(3명→12명)한 점은 정책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핵심은 '연계'다. 신설된 통합돌봄과는 정책 기획부터 서비스 연결까지 총괄하고, 보건소 의료돌봄팀은 퇴원 환자와 생애 말기 환자를 중심으로 재가 의료서비스를 담당하고, 행정과 의료 현장을 동시에 묶어 '병원-가정-복지'로 이어지는 통합 경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실효성 검증이 필요하다. 성남시 내 돌봄 필요 대상자는 65세 이상 기준 3만6000명을 넘는다. 반면 보건소 의료 돌봄팀 인력은 총 6명에 불과해, 실제 현장 대응 능력이 충분할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또한 조직 확대가 곧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인력 규모뿐 아니라 방문진료 체계, 민간기관 협력 구조, 예산 지속성 등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더해 '통합 돌봄 판정 체계'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력해 대상자의 의료·요양·돌봄 필요도를 평가하는 방식인데, 평가 기준의 객관성과 실제 서비스 연결까지의 속도가 정책 성패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번 개편은 병원 입원과 재가 돌봄 사이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노인이 살던 곳에서 삶을 유지하도록 돕는 지역 기반 돌봄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단순 복지 확대가 아닌, 의료비 절감과 삶의 질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 구조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결국 성남형 통합돌봄의 성패는 '조직 신설'이 아니라 '현장 작동'에 달려 있고, 행정 통합이 실제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제한된 인력으로 증가하는 돌봄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가 향후 핵심 과제로 남는다. 성남=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퀴즈부터 한화이글스, 늑구빵까지! 늑구밈 패러디 폭주 '대전은 늑구월드'
  2. [문화 톡] 서양화가 이철우 작가의 또 다른 변신
  3. 대전 동부서, 길고양이 토치 학대한 70대 남성 구속영장
  4. 與野 행정수도특별법 합의처리로 "세종시 완성" 의지 증명해야
  5. 충남대병원, 폐암 정밀진단 첨단 의료장비 도입…조기진단으로 생존율 기대
  1. [4월 21일 과학의 날]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연구행정 혁신 필요"
  2. 대전시, 시내버스 이용 에티켓 홍보 확대
  3. "대학 줄 세우는 졸속 정책"…전국 국공립대 교수 '서울대 10개 만들기' 개선 촉구
  4. 대전서 연이틀 배터리 충전 화재… 전기 이동수단 이용 증가에 '안전주의보'
  5. 대전경찰청,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 2주 계도 후 집중단속

헤드라인 뉴스


‘백제왕도 특별법’ 세번째 도전… 22일 법사위 심사 통과여부 촉각

‘백제왕도 특별법’ 세번째 도전… 22일 법사위 심사 통과여부 촉각

충청인의 뿌리이자 고대 삼국시대에서 가장 문화적으로 번창했던 백제의 옛 도읍을 재현하기 위한 노력이 국회에서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두 차례 폐기됐던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이 세 번째 도전 끝에 법제사법위원회 단계까지 올라서면서 공주·부여·익산을 잇는 역사 도시 구상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정치권과 국가유산청 등에 따르면, 박수현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지난해 10월 발의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이 22일 법사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르면 2..

2~3세 자녀 태우고 `쾅`… 고의 교통사고로 억대 보험금 편취 20대 덜미
2~3세 자녀 태우고 '쾅'… 고의 교통사고로 억대 보험금 편취 20대 덜미

고의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편취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은 A씨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으로 구속 송치했다고 4월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개월 동안 14건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1억 5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23년 7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약 1년 8개월간 충남 천안시 일대 도로에서 좌회전 차로에서 직진하는 차량이나 안전지대를 침범하는 차량 등 법규위반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고의로 들이받는 수법을 사용했다. 공범 4명과 같이 차량 2대를 나눠 타..

늑구 관련 마케팅 `활발`... 늑구빵부터 AI합성 `밈`까지
늑구 관련 마케팅 '활발'... 늑구빵부터 AI합성 '밈'까지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탈출했다가 포획된 늑대 '늑구'에 대한 유통업계의 시선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역 빵집에선 늑구를 모티브로 한 '늑구빵'이 등장했고, 온라인상에선 대전과 늑구를 조합한 '밈' 현상도 나타나는 등 관련 마케팅이 붐처럼 일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지역 빵집인 하레하레는 최근 동물원에서 탈출해 포획된 늑대 늑구를 빵으로 늑구빵을 출시했다. 하레하레 대전 도안점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3시 50개 한정해 판매하고 있다. 또 일부 개인 제과점 등에서도 늑구를 형상화한 빵을 진열해 판매하면서 SNS 등에서 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실전 같은 소방훈련 실전 같은 소방훈련

  • 도심 속 눈길 사로잡는 영산홍 도심 속 눈길 사로잡는 영산홍

  • 대전오월드 재창조 사업 중단 및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대전오월드 재창조 사업 중단 및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 오늘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집중 단속…‘꼭 멈추세요’ 오늘부터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집중 단속…‘꼭 멈추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