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료원 건립, 본격 시동 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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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료원 건립, 본격 시동 걸 수 있을까

건설비 상승 등에 따른 사업비 조정 절차 진행 중... 내년 6월 이후 착공 계획
지역 사회 관심 필요

  • 승인 2026-05-03 17:00
  • 신문게재 2026-05-04 6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시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319병상 규모의 대전의료원 건립을 추진 중이며, 현재 공사비 상승에 따른 총사업비 조정을 위해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996년 처음 제기된 이 사업은 감염병 대응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이후 부지 확보 문제 등으로 지연되었으나, 내년 하반기 착공을 위해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는 의료원의 차질 없는 건립과 더불어 향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의료진 확충 및 재원 마련 대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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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료원 조감도. 제공은 대전시
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 사업이 사업비 조정을 거쳐 본격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대 인근 용운동 11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대전의료원은 총사업비 1759억(국비 530억, 시비 1229억)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3만3148㎡에 319병상 규모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1996년 건립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경제성 문제 등으로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로 상황이 급변했다. 메르스와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유행에 따른 공공의료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2021년 1월 정부가 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으로 대전 동부권, 부산 서부권, 경남 진주권까지 3개 공공의료원을 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했다. 예타 면제 선정 이후 적정성 검토를 거쳐 2월 선량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를 받는 등 대전의료원 건립을 위한 준비 작업을 거쳤다. 현재 시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5년 이상 늦어졌다.

현재는 기본설계용역을 거친 후 보건복지부·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조정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시에 따르면 건축비 상승으로 공사비만 당초 816억 원에서 1690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상태다. 시는 조달청과 설계 적정성 검토를 위한 협의를 거쳤으며, 5월 말경 조정 결과를 공유하고, 기재부에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후 실시설계 대상 업체를 선정해 빠르면 내년 6~8월 경 착공을 할 계획이다.

비슷한 시기에 예타 면제를 받은 부산 서부권이나 경남 진주권은 사업 방식과 부지 확보 등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대전시는 선량지구 도시개발구역 사업과 연결돼 속도가 더딘 것은 사실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지역 숙원인 대전의료원 설립이 더 늦어지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와함께 향후 운영비와 의료진 확충을 위한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당초 2027년 6월 착공 예정이었지만 부지확보를 위한 선량지구 도시개발사업 고시 지연 등으로 지연된 측면있다"면서 "3개 의료원이 함께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예산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지역에서 보다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현재 기본계획상 내과와 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종합병원 필수 진료과 9개 과에 더해 신경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를 포함한 6개 과 등 총 15개 진료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319병상 중 258병상은 일반 병상, 나머지 61병상은 감염병이나 모자동실, 중환자실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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