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도 윤곽… 행정수도 종착지로 간다

  • 정치/행정
  • 세종

'국회 세종의사당'도 윤곽… 행정수도 종착지로 간다

8일 국회의원 회관서 세종의사당 국제공모 시상식·
작년 12월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이은 후속 절차
대통령 집무실 당선작도 곧 공개… 더디지만 전진 지속
행특법과 헌법 명문화가 최종 목적지― 앞으로 중요

  • 승인 2026-05-09 17:52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행정수도 완성이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마스터플랜 발표를 통해 구체화되며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할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 단계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완공 시기는 다소 지연되었으나 여야 합의와 국제공모 등 실질적 절차가 진행 중이며, 정치권은 국회와 대통령실의 완전한 이전을 통해 세종을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행정수도특별법 통과와 위헌 논란 해소가 관건인 가운데, 세종시는 단순한 행정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공간과 질서를 설계하는 국가 운영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photo_2026-05-08_17-17-45
8일 공개된 국회 세종의사당 마스터플랜 최종 당선작 조감도. (사진=강준현·김종민 의원실 제공)
2004년부터 미완의 국가 과제인 '행정수도 완성'이 종착지로 서서히 나아가고 있다.

거대 담론인 '행정수도특별법' 통과와 헌법에 '행정수도' 명문화는 제자리 걸음에 있으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물론 현실은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의사당 역시 시기적으론 2027년 동시 완공에서 2029년, 2033년까지 밀려난 상황에 있다.

그럼에도 2022년과 2023년 대통령 집무실 법안(행복도시건설특별법)과 국회 세종의사당 법안(국회법과 규칙)이 여·야 합의로 통과된 데 이어, 지난해 말 세종동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지난 8일 국회 세종의사당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당선작 발표가 차례로 이뤄져 고무적이다.

대통령 집무실의 국제공모 당선작 발표가 5월 안에 후속 절차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행정수도 완성'을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2029년 8월 임기 말 세종 집무를 시작할 것"이란 공언도 긍정적 대목이다.

관건은 외형보다 실질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행정수도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와 해묵은 위헌 논란 종식이 시급하다.

정정래 대표가 9일 세종시를 찾은 자리에서 6.3 지방선거 후 통과를 약속한 만큼, 앞으로 진정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역구 강준현·김종민 의원은 지난 8일 차례로 입장문을 내고, '국회 세종의사당'의 마스터플랜 국제 공모 최종 당선작을 공유했다.

이번 국제공모의 의미는 행정수도의 상징 공간인 국회 세종의사당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는 핵심 사업이란 데서 찾았다.

photo_2026-05-08_17-17-43
강준현 의원이 당선작을 살펴보며 설명하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 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국제공모 시상식에서 "대한민국의 뉴노멀은 이제 세종이다. 행정수도 완성은 대한민국의 미래 생존 전략"이라고 역설했다.

강준현 의원은 "7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에 이어 8일 국회 세종의사당 마스터플랜 당선작 공개가 이뤄졌다"며 "행정수도 완성이 선언의 단계를 넘어 실제 대한민국의 미래 공간과 질서를 설계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회 세종의사당은 단순한 건물 이전이 아니다. 국가 운영체계가 수도권 일극체제에서 새롭게 바뀌는 대한민국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세종은 더 이상 '행정중심복합도시'란 이름에 머물러선 안 된다. 대한민국의 실질적 행정수도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으로 완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DSCF3137
김종민 의원이 이날 당선작 시상식에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김종민 의원도 같은 날 그 자리에서 "국회의 전부 이전을 염두에 두고 건립계획이 수립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우원식 의장과 송재호 건립위원장의 확고한 의지가 뒷받침된 덕분이다"라고 치켜 세웠다.

그는 "9월까지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한 뒤 본격적인 설계에 올라선다. 7일 열린 행정수도법 공청회에서는 헌재 결정 변경 가능성을 99%로 전망하며, 국회와 대통령실의 전부 이전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라며 "이제는 세종에 입법·행정·사법, 3부가 다 모여야 한다. 전부 이전 만이 효율적 국정운영과 행정수도 완성을 가능케 한다"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국회 세종의사당 마스터플랜은 지난 1월 국제공모 공고 후 8일 당선작 선정, 4개월 용역을 거쳐 9월에 구체화된 내용으로 다시 공개될 예정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hoto_2026-05-08_17-17-53
당선작 내부 전경.
photo_2026-05-08_17-17-51
상공에서 바라본 당선작.
photo_2026-05-08_17-17-48
당선작 조감도.
DSCF0992
이날 참석 인사들이 당선작 시상식에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2.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3.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4.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5.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1. 창업기업 74곳에 최대 4억원 '대전 창업기업 들썩'
  2.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3.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4. 천문연구원, 희귀 왜소신성 발견…공전주기 짧아 중요 연구대상
  5.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보건의료 '빨간불'

헤드라인 뉴스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전남에 수백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에 나설 것이 유력해지면서 충청권은 곁다리 투자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두 기업이 막대한 고용창출 등이 기대되는 대규모 생산 라인이 아닌 AI데이터센터 건립으로 기우는 모양새인데 이럴 경우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총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업체인 두 기업이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지역균형 발전 정책에 부응하려면 충청권에도 생색내기 용이 아닌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정치권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이 2030년 하반기로 지연된다고 대전시가 공식 인정했다. 당초 2028년 개통보다 2년여가 더 늦어지는 것으로, 주요 공정 리스크와 차량 시운전 계획 반영 등을 이유로 꼽았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3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관련 브리핑을 갖고 "향후 통합공정 계획 수립을 통해 개통 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면서 개통 지연을 공식화 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 규모로, 2024년 12월 착공해 현재 본선 14개 전..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패션거리와 정동 인쇄거리, 원동 한복거리 등 과거 대전을 상징하던 유서 깊은 산업 자산들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자구책 마련을 위해 붙여진 특화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와 유통 시스템 현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간 채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다. '생산의 효율화'란 거대한 산업 발전 흐름이 오늘날 현대 사회의 모든 가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역의 고유한 숨결과 정체성이 담긴 전통산업의 흔적이 미래세대에 적절히 계승돼야 마땅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낡은 산업의 미래를 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