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동네 공약 해부] '김재형 vs 서용숙' 고운동서 외나무다리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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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동네 공약 해부] '김재형 vs 서용숙' 고운동서 외나무다리 승부

고운동 북측 12선거구 김재형 vs 서용숙
4기 의회서 '외교단지' 포문 연 김재형
"고운동 유보지에 조성, 글로벌도시로"
서용숙 '미래형 교육클러스터 구축' 제시
'국제학교 유치, 미래형 교육체계 마련"

  • 승인 2026-05-21 17:34
  • 수정 2026-05-21 21:49
  • 조선교 기자조선교 기자

세종시 고운동은 쾌적한 주거 환경에도 불구하고 교통 및 교육 인프라 부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어, 대규모 유보지 활용을 통한 새로운 발전 전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재형 후보는 고운동 유보지에 상주형 외교클러스터를 조성하여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시키고 생활 밀착형 인프라를 개선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국민의힘 서용숙 후보는 국제학교 유치와 미래형 교육클러스터 구축을 핵심으로 삼아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가 공실 활용과 지역 축제 활성화를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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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고운동 북측 12선거구에 출마한 김재형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 후보(왼쪽)와 서용숙 국민의힘 후보(오른쪽). (사진=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세종시 고운동은 신도시 조성 당시 소외지역으로도 인식됐지만, 현 시점에선 풍부한 녹지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주거지역으로 평가받는다.

고운뜰공원과 시립도서관, 한옥마을을 토대로 향후 인근 장군면에 2027년 세종시립박물관, 2028년 세종~서울 고속도로 IC(2028년)와 맥도날드 1호점 등이 들어서며,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찾고 있다.

넘어서야 할 과제들도 산적하다. 도심과의 교통 연결성을 비롯해 인구 증가세에 비해 다소 미흡한 교육 인프라와 상업·문화시설 등 측면에선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막대한 유보지에 대한 남다른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6·3지방선거에 나선 세종시의원 후보들 역시 이러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저마다의 공약을 제시한 상태다.

김재형
김재형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 후보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후보 캠프 제공)
고운동 북측 12선거구에서 재선에 나선 김재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1일 선거 개시와 함께 '고운동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E.S.G 핵심 공약'을 내놨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공약은 김 후보가 직전 시의원 활동 당시 의회 내에서 최초로 포문을 열었던 고운동 상주형 외교클러스터 조성이다.

세종으로의 외교 기능 이전 가능성은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검토되며 일부 윤곽을 드러냈고, 김 후보는 이에 발맞춰 고운동 1-1 생활권 유보지를 가장 타당성 높은 입지로 내세웠다.

그는 시의회 5분 발언 등을 통해 지역 내 국제회의 공간과 보안 체계, 교육·의료 시설 등을 갖춘 '글로벌 정책 네트워크 거점' 조성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특히 10만 평을 넘어서는 고운동 유보지를 활용한다면 다양한 기능을 갖춘 단지 구성이 가능하고, 개통 예정인 제2경부고속도로를 고려하면 접근성 또한 우수하다는 판단이다.

세종 국가상징구역의 공간 부족 문제를 고려한다면, 외교 기능을 전략적으로 분산 배치할 필요가 있다는 게 김 후보가 내세운 근거 중 하나인데, 외교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고운동을 글로벌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체육 기반 확대를 위한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 체육특성화학교 설립 추진, 노인문화센터 체육시설 확충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주민 제안을 통해 마련한 공약도 눈에 띈다. 그는 마음안1로 벚꽃길의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지역 상권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김 후보는 주민 삶과 밀접한 ▲포켓주차존 확대 ▲어린이전문병원 유치 ▲과속방지턱 시설 개선 ▲어울링·버스 환승 시스템 도입 ▲마음안1로 교통환경 개선 ▲교차로 직진·우회전 차선 명확화 ▲고운동 내부순환 버스 도입 ▲고운뜰공원 도시공원 기능 강화 및 접근성 개선 ▲실개천·둘레숲길 연결 보행교 설치 ▲어린이공원 노후시설 개선 ▲음식물류 폐기물 RFID 제도 도입 ▲탄소제로 공공전기자전거 도입 등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서용숙
서용숙 국민의힘 세종시의원 후보(오른쪽)가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후보 캠프 제공)
김 후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 출마한 서용숙 후보는 국제학교 유치와 미래형 교육클러스터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젊은 학부모 세대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비롯해 자신의 미국 생활과 자녀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이 같은 공약을 수립했다.

특히 서 후보는 국제학교 유치와 함께 인공지능(AI), 융합교육(STEAM), 문화콘텐츠 교육이 결합된 글로컬 국제교육 모델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영어만 배우는 교육이 아니라 AI융합교육, 디지털 기술, K-콘텐츠, 국제문화교육,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 등을 접목한 미래형 교육체계가 목표다.

여기에 해외 학교와 연계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 학생들도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고운동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궁극적으로는 국제학교와 외교 분야를 연계한 '외교·국제교육 클러스터'를 구축해 국내외 교육기관과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협력하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상가 공실 문제와 관련한 해법도 눈에 띈다. 서 후보는 공실을 활용한 청년라운지 조성과 스터디·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창업·입점 컨설팅, 세제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 축제를 통한 문화·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찍은 그는 지역축제와 팝업행사, 파머스마켓 확대를 비롯해 실개천 · 꽃복숭아길 사계절 체험형 문화공간 조성과 축제 정례화, 고운뜰공원 향토박물관과 연계한 예술·문화축제 확대도 제시했다.

이 밖에 서 후보는 ▲세종보 재가동과 연계한 금강수변 여가·관광 활성화 ▲누리학교 수변 유휴부지 캠핑·글램핑·파크골프장 조성 ▲초교 앞 AI 기반 스마트 통합 안전시스템 구축 ▲달빛어린이병원 유치 ▲B14부지 청소년 체육공간 및 북부통합보건소 조성 ▲친환경 매립장 2단계 확장 반대 및 주민 환원(체육시설, 야외정원카페) ▲마음안1로 교통체계 개선 ▲내부순환마을버스 도입 ▲이응버스 증차·권역 확대 ▲공주~고운동~오송~청주공항 M버스 신설 등도 공약에 포함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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