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동네 공약 해부] '김재형 vs 서용숙' 고운동서 외나무다리 승부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동네 공약 해부] '김재형 vs 서용숙' 고운동서 외나무다리 승부

고운동 북측 12선거구 김재형 vs 서용숙
4기 의회서 '외교단지' 포문 연 김재형
"고운동 유보지에 조성, 글로벌도시로"
서용숙, 생활·교통·교육·안전 전반 강화
"공실은 청년라운지, 축제로 경제 견인"

  • 승인 2026-05-21 17:34
  • 수정 2026-05-21 17:44
  • 조선교 기자조선교 기자

세종시 고운동은 쾌적한 주거 환경에도 불구하고 교통 및 교육 인프라 부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의원 후보들의 다양한 공약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재형 후보는 대규모 유보지를 활용한 외교클러스터 조성과 글로벌 문화도시 구축을 통해 지역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서용숙 후보는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과 교통망 확충, 상가 공실 활용 등을 통해 고운동을 세종시 최고의 명품 주거 및 교육 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00161795-side
세종시 고운동 북측 12선거구에 출마한 김재형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 후보(왼쪽)와 서용숙 국민의힘 후보(오른쪽). (사진=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세종시 고운동은 신도시 조성 당시 소외지역으로도 인식됐지만, 현 시점에선 풍부한 녹지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주거지역으로 평가받는다.

고운뜰공원과 시립도서관, 한옥마을을 토대로 향후 인근 장군면에 2027년 세종시립박물관, 2028년 세종~서울 고속도로 IC(2028년)와 맥도날드 1호점 등이 들어서며,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찾고 있다.

넘어서야 할 과제들도 산적하다. 도심과의 교통 연결성을 비롯해 인구 증가세에 비해 다소 미흡한 교육 인프라와 상업·문화시설 등 측면에선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막대한 유보지에 대한 남다른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6·3지방선거에 나선 세종시의원 후보들 역시 이러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저마다의 공약을 제시한 상태다.

고운동 북측 12선거구에서 재선에 나선 김재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1일 선거 개시와 함께 '고운동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E.S.G 핵심 공약'을 내놨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공약은 김 후보가 직전 시의원 활동 당시 의회 내에서 최초로 포문을 열었던 고운동 상주형 외교클러스터 조성이다.

세종으로의 외교 기능 이전 가능성은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검토되며 일부 윤곽을 드러냈고, 김 후보는 이에 발맞춰 고운동 1-1 생활권 유보지를 가장 타당성 높은 입지로 내세웠다.

그는 시의회 5분 발언 등을 통해 지역 내 국제회의 공간과 보안 체계, 교육·의료 시설 등을 갖춘 '글로벌 정책 네트워크 거점' 조성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특히 10만 평을 넘어서는 고운동 유보지를 활용한다면 다양한 기능을 갖춘 단지 구성이 가능하고, 개통 예정인 제2경부고속도로를 고려하면 접근성 또한 우수하다는 판단이다.

세종 국가상징구역의 공간 부족 문제를 고려한다면, 외교 기능을 전략적으로 분산 배치할 필요가 있다는 게 김 후보가 내세운 근거 중 하나인데, 외교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고운동을 글로벌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재형
김재형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 후보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후보 캠프 제공)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체육 기반 확대를 위한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 체육특성화학교 설립 추진, 노인문화센터 체육시설 확충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주민 제안을 통해 마련한 공약도 눈에 띈다. 그는 마음안1로 벚꽃길의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지역 상권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김 후보는 주민 삶과 밀접한 ▲포켓주차존 확대 ▲어린이전문병원 유치 ▲과속방지턱 시설 개선 ▲어울링·버스 환승 시스템 도입 ▲마음안1로 교통환경 개선 ▲교차로 직진·우회전 차선 명확화 ▲고운동 내부순환 버스 도입 ▲고운뜰공원 도시공원 기능 강화 및 접근성 개선 ▲실개천·둘레숲길 연결 보행교 설치 ▲어린이공원 노후시설 개선 ▲음식물류 폐기물 RFID 제도 도입 ▲탄소제로 공공전기자전거 도입 등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 출마한 서용숙 후보는 생활·교통·교육·안전 등 인프라 전반의 강화를 약속했다.

이를 통해 고운동을 세종시 최고의 명품주거·교육·문화 타운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서 후보는 먼저 안전 분야 공약을 선두에 배치하면서 관련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온빛초와 두루초, 가락초 앞 loT 경광등을 비롯해 LED 바닥신호등,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안전시스템 구축 등으로 통학로 스마트 통합 안전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주택단지 CCTV 확대, 가로등 조도 개선으로 범죄 사각지대 예방을 강화하고, 국사봉 등산로 입구와 19단지 산책로 정비 등을 추진하겠단 입장이다.

교통 부문에선 내부순환마을버스 도입과 이응버스 증차·권역 확대, 공주~고운동~오송~청주공항 M버스 신설, 상가 주변 유휴부지 임시 공영주차장 및 탄력 주차 검토, 1003번 출퇴근시간대 배차간격 단축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놨다.

서용숙
서용숙 국민의힘 세종시의원 후보(오른쪽)가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후보 캠프 제공)
상가 공실 문제와 관련한 해법도 눈에 띈다. 서 후보는 공실을 활용한 청년라운지 조성과 스터디·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창업·입점 컨설팅, 세제 지원 등을 약속했다.

여기에 축제를 통한 문화·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찍은 그는 지역축제와 팝업행사, 파머스마켓 확대를 비롯해 실개천 · 꽃복숭아길 사계절 체험형 문화공간 조성과 축제 정례화, 고운뜰공원 향토박물관 연계한 예술·문화축제 확대도 제시했다.

세종보가동추진주민협의체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한 서 후보는 보 재가동과 연계한 금강수변 여가·관광 활성화와 누리학교 수변 유휴부지를 활용한 캠핑·글램핑·파크골프장 조성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서 후보는 ▲달빛어린이병원 유치 ▲B14부지 청소년 체육공간 및 북부통합보건소 조성 ▲문화·여가·건강·치매 예방 프로그램 확대 ▲친환경 매립장 2단계 확장 반대 및 주민 환원(체육시설, 야외정원카페) ▲마음안1로 교통체계 개선 ▲K-12국제학교 및 외교·국제클러스터 조성 등도 공약에 포함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종원 민주당 담양군수 후보, 유권자 금품살포 논란
  2.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
  3.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4. "꽃보다 출동조끼"… 부부의 날 앞두고 만난 의용소방대 부부
  5. [기고] 오래된 시간을 지키는 일, 21세기 소방의 역할
  1.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비의 쌀 나눔
  2. K-water 금강유역본부, 선제적 물 재해 대응 본격화
  3. 갈수록 악화되는 학생 마음건강, 세종교육청 '사회정서교육' 온 힘
  4. 충청권 5·18 민주화운동 참여 28명 유공자 인정 눈길…시민적 관심 필요
  5. 밝은누리안과병원, 환자 맞춤 봉사 실천한 장기근속자 포상

헤드라인 뉴스


여야 대표 충청 총출동… "내란 청산" vs "독재 견제" 대충돌

여야 대표 충청 총출동… "내란 청산" vs "독재 견제" 대충돌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충청권을 나란히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섰다. 충청을 잡아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정치권 불문율 속 여야 선봉장들이 이날 각각 내란청산과 정권 견제 프레임을 들고 대전에서 출정식을 연 것이다. 공식선거운동 첫날부터 여야가 충청권에서 대충돌 하며 본격 세(勢) 대결에 돌입한 것인데 금강벨트에서 밀리면 안 된다는 절박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대전역 서광장에서 '6·3 대전시민 승리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이장우..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합의 `후폭풍`…  주주단체 "주주이익 침해" 결집 예고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합의 '후폭풍'… 주주단체 "주주이익 침해" 결집 예고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인 합의로 총파업 위기는 넘겼지만, 합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역 경영계는 반도체 호황이라는 특수성을 노동계 전반의 기준으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에도 성과급이 지급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21일 공개된 삼성전자 노사의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에 따르면 노사는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의..

대통령 관심 높은 `K팝 공연장` 충청권도 공약 쏟아져
대통령 관심 높은 'K팝 공연장' 충청권도 공약 쏟아져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상징 (K팝) 공연장이 필요하다"며 5만석 이상 규모 공연장의 추진을 거듭 지시한 가운데 지방선거에 나선 충청권 후보들도 관련 공약을 내놓아 주목을 끈다. 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취임 1주년 국정성과'를 보고 받으면서 문화체육관광부에 "K팝 공연장 확보는 어떻게 되고 있나. 대규모 공연장을 새로 지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5만석 규모의 공연장이 몇개 필요하다면서 현재 2~3만석 규모로 짓고 있는 공연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체부가 공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