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美 테네시 배터리 공장 단독 운영 체제 전환, 재무 개선·시장 대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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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美 테네시 배터리 공장 단독 운영 체제 전환, 재무 개선·시장 대응력 강화

포드 합작법인 구조 재편 마무리… 북미 생산 전략 새 판 짠다
차입금·고정비 부담 감소 기대… "독자 경영으로 효율성 높일 것"

  • 승인 2026-05-21 21:3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SK온이 포드와의 합작법인 구조를 재편해 테네시 공장을 독자 운영 체제로 전환하고 켄터키 공장 운영권을 넘기며 북미 사업 효율화에 나섰습니다.

이번 조치로 약 5조 4,000억 원의 차입금 부담을 덜어낸 SK온은 대규모 이자 및 고정비 절감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SK온은 생산 및 투자 결정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환경에 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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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테네시 공장 전경(사진=SK온 제공)
SK온이 미국 배터리 생산 거점 운영 체계를 대대적으로 재편하며 북미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포드와 공동으로 운영해온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BlueOval SK)' 구조를 조정하고 미국 테네시 공장을 단독 법인 체제로 전환하면서 재무 안정성과 생산 운영의 자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SK온은 21일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기존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을 'SK온 테네시(SK On Tennessee)'로 전환하고 독립 운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 개편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고금리 장기화, 배터리 산업 경쟁 심화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SK온과 포드는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확대를 위해 블루오벌SK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켄터키와 테네시 지역에 대규모 생산시설 구축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이번 재편으로 테네시 공장은 SK온이 단독 소유 및 운영하게 됐으며, 켄터키 지역 2개 공장은 포드 측이 맡아 운영하는 형태로 역할이 분리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지분 정리를 넘어 북미 배터리 시장 전략을 보다 유연하게 가져가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독자 운영 체제로 전환되면서 SK온은 생산 일정과 투자 계획, 고객사 대응 등을 보다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재무 구조 개선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SK온은 이번 합작 구조 재편을 통해 약 5조4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고금리 기조를 감안할 경우 연간 약 1억8000만달러, 한화 약 2700억원 수준의 이자 비용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여기에 켄터키 공장 관련 감가상각 비용 부담 역시 줄어들면서 연간 약 3300억원 규모의 고정비 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최근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와 공급 과잉 우려 속에서 주요 기업들이 투자 속도 조절과 재무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SK온 역시 공격적인 투자 기조에서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체제 재편은 북미 사업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새롭게 구축한 단독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 변화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배터리 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생산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도 "합작법인은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는 장점이 있지만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운영 전략 조정이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이번 재편은 SK온이 북미 사업의 주도권과 재무 안정성을 함께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SK온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이후 북미 현지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북미 배터리 공급망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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