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인, 공약 추진 가속도… 학력 신장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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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인, 공약 추진 가속도… 학력 신장 초점

첫 기자회견서 연내 공약 계획 발표
중3 해외진로탐방 올해 추진 예고
기존 체제서 "학력이 가장 큰 문제"
초 3~6 평가 정례화 등 변화 예고

  • 승인 2026-06-09 16:15
  • 조선교 기자조선교 기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당선인은 학력 신장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올해부터 초등학생 평가 정례화와 영어 교육 확대,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진로 탐색제 전환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약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학교 3학년생 전원에게 해외 견학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진로탐험대’를 하반기에 시행하여 학생들의 공평한 진로 설정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는 지난 12년간의 교육 기조에서 벗어나 기초 학력을 안정시키기 위한 변화로, 향후 자율형 공립고 확대와 교권 보호 시스템 구축 등 단계별 교육 개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강미애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당선인이 9일 세종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첫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 당선인이 연내 '200억 글로벌 진로탐험대' 등 추진을 내세우며 공약 현실화에 속도전을 예고했다.

특히 12년간 이어진 체제 전환의 방점을 '학력 신장과 관리'에 두면서, 올해 초등학교 3~6학년 평가 정례화와 3학년 영어 수업 확대 등도 추진키로 했다.

강 당선인은 9일 오전 세종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당선 이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단계별 교육개혁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전날 공식 출범한 교육감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정책들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신성권 위원장을 비롯해 총 12명으로 구성된 인수위를 ▲학력·교육과정 ▲미래교육·기획 ▲안전·복지·재정 등 3개 분과로 운영,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강 당선인은 일부 공약의 연내 추진을 공언했다.

먼저 선거 당시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글로벌 진로탐험대'를 하반기 중 진행한다.

해당 사업은 지역 중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며 해외 우수 산업체와 연구기관, 주요 대학 등 견학을 골자로 한다. 고교 진학과 진로 설정을 앞둔 시기의 관내 학생들이 모두 공평하게 글로벌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총사업비는 학생 약 4000명 대상,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방문 기준 2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강 당선인은 그간의 세종교육의 대표 현안으로 부각된 '학력 신장과 관리'에 대한 방향성과 대안도 제시했다.

이에 학력 평가 정례화와 진로 교육, 자율형 공립고 확대, AI학습지원센터 등의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올해부터 초등생 3~6학년 평가 정례화를 도입, 학생들의 수준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기초학습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또 올해 미국 초교 1학년의 영어 교과서를 활용해 초교 3학년 2학기부터 방과 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사회적 차이에 방점을 둔 영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도 올해부터 전환한다. 학생들이 언어 문학과 창의융합, 미래기술 등 모두 6개 영역에서 8주 단위 심화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장기 프로젝트형 진로 탐색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추진 예정인 중기 공약으로는 ▲자율형 공립고 확대 운영 ▲학교 비명 인식 폐쇠회로(CC) TV 설치 ▲영재체육 시스템 개선 ▲초교 4~6학년 체육 바우처 제공 ▲교권 보호 법률 지원 시스템 구축 ▲연 200만 원 교사 성장지원제 시행 등이 포함됐다.

AI·디지털 특성화고 지정과 국제중학교 신설 등 공약은 중장기 계획으로 분류됐다.

강 당선인은 "그간의 세종교육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정책 등을 통해서) 학생들의 학력을 전반적으로 안정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력 문제로 인해서 세종을 떠나고 싶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점이 교육감 선거에 도전하게 된 이유"라며 "우선은 평가 정례화를 통해 기초학력을 높이겠다. 학생을 줄 세우거나 순위를 매기는 것이 아닌, 정확한 수준을 파악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방향성은 최교진 교육감이 표방해온 진보 교육의 12년과 결을 달리하는 만큼, 지역 교육계가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지역 교육의 대표 단체로는 교사노조와 세종교총, 전교조, 학부모회 등이 있다.
세종=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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