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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평초병설유치원 원아들이 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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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한들초병설유치원 원아들이 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
유아는 함께 놀며 배우고 성장한다. 최근 저출생과 도심으로의 인구 집중 현상으로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유치원이 증가하면서 유아의 사회관계 형성 기회는 감소하고 있다. 이에 충남교육청은 통합형, 거점형, 공동·연계형으로 운영되는 '충남형 한울타리유치원'을 통해 소규모 공립유치원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유아에게 질 높은 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형 공립유치원 모델 구축을 실현하고 있다.
천안한들초병설유치원(원장 김영갑)은 유아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한울타리유치원 통합형'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아 스스로 탐색하고 경험하며 배움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놀이·독서·쉼이 어우러지는 유아 맞춤형 공간 혁신 사업을 추진했다.
유아는 다양한 색과 형태의 밧줄 구조물로 구성된 '한들 놀이 쉼터'에서 밧줄을 오르고 연결하며 균형 감각과 신체조절 능력, 문제해결능력 등의 신체적, 사회적 역량이 향상되고 교사는 유아의 놀이를 관찰하며 개개인의 흥미와 발달 수준에 맞는 놀이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존 공간을 확장해 조성한 '책 놀이터'는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책과 놀이가 연결되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했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독다독 독서 시간'에는 매주 책을 대여하는 활동이 이루어지고 다양한 책 놀이와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독서 활동을 통해 문해력과 표현력을 기르며 독서 습관을 형성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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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석초병설유치원 원아들이 놀이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
김영갑 원장은 "유아가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놀이를 이어가는 모습 속에서 자연스러운 배움이 이루어진다"며 "앞으로도 유아가 온몸으로 즐기고 마음으로 느끼는 행복한 배움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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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 관창초병설유치원 원아들이 중장비 기사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
보령 관창초병설유치원(원장 김명화)은 주포초병설유치원, 청소초병설유치원과 '한울타리유치원 거점형'을 운영하며 각 유치원의 강점과 환경을 공유해 유아에게 질 높은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핵심 활동인 '짝꿍놀이'는 유치원을 상호 방문해 함께 놀이하고 배우는 공동교육과정으로 이웃 유치원의 환경을 경험하고 또래 친구와 상호작용하며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태도를 기르고 있다. 그중 다양한 직업을 탐색하고 자신의 꿈을 발견하도록 기획된 '나의 꿈 프로젝트'는 6월 한 달간 진행되며, 평소 유아가 호기심을 가졌던 여러 직업을 알아보고 자신의 장래희망을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경찰관, 소방관, 집배원을 찾아가 면담하는 활동을 시작으로 크리에이터, 요리사, 투표 놀이 등 각 유치원을 순회하며 다채로운 직업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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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석초병설유치원 원아들이 야외활동을 즐기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
소규모 공립병설유치원 간의 연대가 두드러지는 '충남형 한울타리유치원'의 선도적인 행보는 지역 유아교육이 나아가야 할 훌륭한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든 유아를 위한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충남교육청의 기본 방향에 발맞춰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유아교육의 실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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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 신방초병서유치원 원아들이 단체활동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
천안 외곽에 위치한 신방초병설유치원(원장 김홍심)은 신가초병설유치원, 성신초병설유치원, 성환초병설유치원과 '한울타리유치원 거점형'을 운영하며 지역 특색을 반영한 공동교육과정인'함께 모여 꿈을 그리는 어울림 놀이터'를 진행하고 있다.
네 개의 유치원은 질 높은 유아교육 실현을 위해 계절과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농장(딸기·레몬) 체험, 숲밧줄 놀이, 텃밭 가꾸기, 생태문화 체험 등의 자연 체험을 진행했다. 또 유치원 내 숲속 모험 건너기 기구, 벌집 형태의 복합놀이대, 클라이밍 동굴 등 소규모 숲 놀이터를 조성해 일상 속에서 생태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동화극 관람, 우주 체험, 퍼포먼스 미술 등의 문화·예술체험은 성환 지역의 한계를 보완해 유아가 일상 속에서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접하는 기회가 됐다.
성환 지역은 스리랑카, 러시아, 베트남, 필리핀,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유아가 함께 생활하고 있어 문화를 이해하고 다름을 존중하기 위한 다문화 교육이 강조된다. 이에 매주 찾아오는 놀이로 배우는 세계 여러 문화, 월별 주제와 연계한 요리 활동을 통해 각 나라별 어버이날 기념 방식을 알아보는 등 문화와 역사를 함께 배우는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각 유치원의 돌봄 연계는 유아가 안정적이고 풍부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지원하고, 교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공동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하며 교육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호자와 유아는 "소규모 유치원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또래 관계가 풍부해진 것 같다"며 "놀이터에서 놀 때 나무랑 친구가 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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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평초병설유치원 원아들이 놀이를 통해 소화기 사용법을 익히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
'한울타리유치원 공동·연계형'을 운영하는 서산 부석초병설유치원(원장 유석현)은 가사초병설유치원, 강당초병설유치원와 함께 소규모 유치원의 강점은 살리고 한계는 극복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운영의 핵심은 '중심유치원'과 '참여유치원'의 유기적인 협업이다. 중심유치원인 부석초병설유치원은 예산 집행과 행정적 지원을 총괄하고, 참여유치원과 수시로 소통해 각 유치원의 학사일정과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월 1회 이상 진행되는 공동교육과정은 문화예술 체험, 과학 및 미래 기술 체험, 그리고 지역사회 연계 활동으로 진행되는데, 특히 농어촌 지역의 특성을 살린 지역사회 연계 체험은 유아에게 마을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소규모 인원으로 대관이나 이동이 어려웠던 다양한 체험 시설들을 3개 유치원이 함께 이용해 예산 효율성을 높이고 또래와 소통하는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 되고 있다.
충남형 한울타리유치원 운영의 또 다른 성과는 교원의 전문성 향상이다. 단일학급 교사는 수업 준비와 행정 업무를 홀로 감당하며 고립감을 느끼기 쉽다. 이에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수업 사례를 나누는 과정은 교사의 교육적 역량뿐만 아니라 유아를 위한 교육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보호자는 '충남형 한울타리유치원'을 통해 유아가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공교육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부석·가사·강당초병설유치원이 그려가는 '충남형 한울타리 교육'은 소규모 유치원이 나아가야 할 미래를 보여준다. 소규모 유치원이 모여 큰 울타리를 만들 때, 유아의 세상은 넓어지고 충남 유아교육의 밝은 미래가 담겨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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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평초병설유치원 원아들이 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
청양 장평초병설유치원(원장 김정옥)은 소규모 유치원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청남초병설유치원, 목면초병설유치원과 '놀이를 통해 배우는 행복한 어울림'을 주제로 다양한 놀이와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한울타리유치원 공동·연계형'을 운영하고 있다.
백자토를 활용해 자신의 개성이 담긴 키링과 마그넷을 만드는 도예체험을 통해 흙을 만지고 색을 입히며 창의적인 표현력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었고, 스스로 작품을 완성해 보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또 숲체험활동과 밧줄놀이를 통해 숲에서 자연을 탐색하고 다양한 신체활동에 참여하며 도전 정신과 협동심,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를 배워가고 있다.
유아는 매월 운영되는 동물체험을 통해 다양한 동물을 관찰하고 교감하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고 있다. 이와 함께 그림책을 기반으로 한 책놀이와 요리 활동은 유아의 상상력과 창의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세 유치원의 지속적인 협력 속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유아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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