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글로컬 상권 공모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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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리단길, 글로컬 상권 공모 최종 선정

원도심 경제 활성화 전기 마련

  • 승인 2026-06-17 15:43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황리단길 일원 전경
황리단길 전경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 황리단길이 정부의 지역상권 육성 프로젝트에 이름을 올리며 원도심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경주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2026년 글로컬 상권 지원사업' 대상지로 황리단길이 선정돼 향후 5년간 총 5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고유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상권을 육성하고 세계 관광객이 찾는 지역경제 거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황리단길은 신라 천년고도의 역사적 분위기와 감성적인 상업공간이 결합된 지역으로, 최근 수년간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성장하며 경주 관광의 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 특히 젊은 관광객을 중심으로 다양한 외식·문화·체험 콘텐츠가 집적되면서 지역 소비를 이끄는 대표 상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황리단길을 단순 관광지가 아닌 체류형 소비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권 경쟁력 강화와 관광 서비스 고도화, 디지털 기반 시설 확충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 지역 상인회와 전문 운영기관이 중심이 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상권 운영의 자생력을 높이고,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모델도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의 주요 방향은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과 글로벌 관광객 수용 기반 확충에 맞춰진다. 관광 편의 서비스 개선, 지역 특화 브랜드 개발, 창업기업 지원, 콘텐츠 발굴 등이 중점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각종 축제와 이벤트, 국내외 홍보사업을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소비 체류시간을 늘리는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황리단길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인근 상권으로 연결하기 위해 봉황로와 중심상가, 금리단길, 전통시장 등을 아우르는 상권 연계 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이를 통해 특정 지역 중심의 관광 소비 구조를 원도심 전역으로 확대하고,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속가능한 상권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리단길이 가진 문화적·관광적 자산을 바탕으로 세계인이 찾는 경쟁력 있는 상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업 성과가 주변 상권까지 확산돼 경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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