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화포천서 '초록농부' 첫 수업… 가족들 논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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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화포천서 '초록농부' 첫 수업… 가족들 논으로 들어갔다

가족 30여 명 생태체험
모내기·작물재배 진행
12월까지 연중 운영

  • 승인 2026-06-22 09:2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6.22(김해시  가족 참여형 생태음)1
화포천 생태학습관 인근 논에서 가족 참여형 생태체험 프로그램 '화포천 초록농부' 참가자들이 모내기 체험을 하며 농업과 습지가 공존하는 생태환경을 배우고 있다.(사진=김해시 제공)
모를 심고 습지 생물을 관찰하는 특별한 생태교실이 김해 화포천에서 문을 열었다.

김해시가 6월 21일 화포천생태학습관 일원에서 가족 참여형 생태체험 프로그램 '화포천 초록농부'를 시작했다.

첫 행사에는 10가족 3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논에 직접 모를 심고 고구마와 호박을 심으며 농사 과정을 체험했다. 또 논습지 주변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며 자연과 농업이 공존하는 화포천의 생태환경을 살펴봤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농촌 체험을 넘어 습지 생태계의 가치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배우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수확한 농작물을 겨울철새 먹이로 활용하는 과정까지 포함돼 생태 순환 구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오는 12월까지 매달 셋째 주 일요일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7월에는 논습지 생물 관찰, 8월에는 작물 관리, 9월에는 허수아비 만들기, 10월에는 벼베기와 수확 체험이 진행된다. 이어 11월 짚풀공예, 12월 겨울철새 먹이 나누기 활동도 예정돼 있다.

'화포천 초록농부'는 김해시의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후속 사업으로 추진되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이다. 운영은 김해시화포천습지생태관광협회가 맡고 있으며 참가자 모집 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얻어 조기에 접수가 마감됐다.

김해시는 이번 프로그램이 시민들에게 습지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고 화포천의 생태적 가치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치균 김해시 환경정책과장은 "시민들이 직접 농업 활동과 습지 생태를 함께 체험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습지 보전과 환경 인식 확산을 위한 참여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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