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들녘 배회하는 늑대개들" 11마리 탈출에 주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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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들녘 배회하는 늑대개들" 11마리 탈출에 주민 불안

8마리 포획, 3마리 일주일째 행방 묘연… 서산시 재난문자 발송·관계당국 총력 수색

  • 승인 2026-06-24 09:12
  • 수정 2026-06-24 09:53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시의 한 농가에서 탈출한 늑대개 11마리 중 4마리가 일주일째 포획되지 않아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산시는 뒤늦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소방당국과 함께 수색 및 포획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 미포획 개체들의 정확한 행방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당국은 늑대개의 강한 야생성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경고하며, 발견 시 직접 접근하거나 자극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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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6일 서산시 운산면 한 농가 우리를 탈출했던 늑대개 모습 (사진=농장주 제공)
충남 서산시 운산면의 한 농가에서 탈출한 늑대개(울프독) 일부가 일주일째 포획되지 않으면서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서산시는 뒤늦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주민들에게 외출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소방당국과 함께 수색 및 포획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16일 오전 2시께 운산면 여미리 소재 한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늑대개 등 개 18마리 가운데 11마리가 우리를 빠져나가 탈출했다.

신고를 접수한 시는 현장 확인 후 포획용 틀 3개를 설치하고 마을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안전사고 예방을 안내했다. 이후 16일부터 19일까지 7마리가 순차적으로 포획됐지만, 현재까지 4마리는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포획 개체 가운데 3마리는 몸무게 30~40㎏ 수준의 2~3년생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1마리는 새끼 개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나 가축 피해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늑대와 개의 교배종인 울프독이 농촌 마을 인근을 돌아다닌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민들의 불안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밤 시간대 외출이 불안하다", "아이들과 노약자 안전이 걱정된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산시는 탈출 발생 일주일 만인 23일 오후 5시 58분께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운산면 여미리 일대 주민들에게 주의를 요청했다. 시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늑대개를 발견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안내했다.

시는 당초 축산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자체 포획 활동을 벌여왔지만, 미포획 개체가 계속 남아 있고 주민 불안이 확산되자 재난문자 발송과 함께 대응 수위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울프독은 현행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면서도 "현재까지 사람에게 공격적인 행동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장기간 굶주리거나 극도로 예민해질 경우 위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예방 차원에서 재난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차량 7대와 인력 16명을 투입해 농장 주변 야산과 마을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며, 견주와 함께 포획용 틀 위치를 변경하며 추가 포획을 시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울프독이 일반 반려견보다 야생성이 강할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발견 시 직접 접근하거나 자극하지 말고 즉시 관계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산시는 미포획 개체가 모두 안전하게 포획될 때까지 현장 순찰과 주민 안내를 지속하며 상황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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