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형선박 전동화 선점 나선다…미래 선박산업 전략 수립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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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형선박 전동화 선점 나선다…미래 선박산업 전략 수립 착수

대형선박 전동화 중장기 로드맵 수립 착수
핵심 기자재 국산화·실증 인프라 구축 추진

  • 승인 2026-06-24 09:4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2일. 대형선박 전동화 사진
지난 22일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열린 '대형선박 전동화 비전 및 중장기 로드맵 수립 착수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국제 해운업계의 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선박 추진체계가 전동화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부산시가 미래 선박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는 중소조선연구원과 함께 6월 22일 서부산권에서 '대형선박 전동화 비전 및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착수회의'를 열고 관련 산업 육성 로드맵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발전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변환 시스템, 추진전동기, 통합제어 기술 등 선박 전동화 핵심 요소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고 실증·인증 기반까지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회의에는 국내 대형 조선사와 중형 조선소, 기자재 기업,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기술 개발 방향과 산업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핵심 부품 국산화와 시스템 통합 기술 확보, 육상 실증 인프라 구축, 시험·인증 체계 마련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기술개발 우선순위와 단계별 추진 전략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를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 전환 요구가 확대되면서 전동화 기술은 조선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대형선박은 장시간 운항과 대출력 추진 성능이 요구되는 만큼 단순 배터리 적용을 넘어 고전압 배전망과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 고출력 전동기, 지능형 에너지관리 기술이 결합된 통합 시스템 구축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달 발표한 'K-조선 미래비전'을 통해 전기추진선 핵심 기술 확보와 차세대 선박 연구개발 확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부산시는 정부 정책과 연계해 지역 조선·기자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공급망 구축과 기술 자립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소조선연구원은 전력변환 시스템, 고전압 배전시스템, 추진전동기, 해상용 배터리, 통합제어시스템, 실증 인프라 구축 등 6대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세부 기술개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동석 부산시 첨단산업국장은 "대형선박 전동화는 조선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라며 "대형 조선사와 지역 기자재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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