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중 6명 "취업시장 어렵다", 10명 중 8명은 "정년연장땐 채용감소"

  • 경제/과학
  • 보도자료

청년 10명 중 6명 "취업시장 어렵다", 10명 중 8명은 "정년연장땐 채용감소"

경총, 청년 1052명 대상 '취업 트렌드 설문조사'
경력자 중심 채용, AI 확산 등 취업난 원인 꼽아
법정 정년연장 우려 커… 지난해보다 10.2%p ↑

  • 승인 2026-09-29 16:34
  • 신문게재 2026-09-30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우리나라 청년 10명 중 6명 이상이 경력직 중심 채용과 채용 규모 감소 등으로 인해 현재 취업시장이 어렵다고 느끼고 있으며, 직장 선택 시 급여 수준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81%는 법정 정년연장이 시행될 경우 신규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청년 취업 확대를 위해 취업 인프라 확충과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등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 청년 10명 중 6명 이상이 현재 취업시장 환경에 대해 어렵다고 답했다. 또 10명 중 8명 이상은 법정 정년연장이 될 경우 신규채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취업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청년 구직자 526명, 취업자 526명 등 총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22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청년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취업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사진은 청년 취업시장 환경에 대한 응답. (사진=경총 제공)
조사에서 응답자의 62.9%는 현재 청년 취업시장 환경이 '어렵다'고 답했다. 세부 항목으로 '약간 어렵다'가 31.9%, '매우 어렵다'가 31.0%였다. 다음으로 '보통' 22.2%, '약간 양호' 10.8%, '매우 좋다' 4.0% 순으로 집계됐다.

취업시장이 어려운 이유(복수응답)로는 '경력자 중심 채용 가속화'가 49.5%, '전년 대비 채용 감소'가 49.2%, 'AI 활용 등에 따른 인력 수요 감소'가 49.1%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33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청년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 취업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사진은 법정 정년연장시 신규채용에 미칠 영한에 대한 응답. (사진=경총 제공)
법정 정년연장이 신규 채용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81.0%가 '신규 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70.8%)보다 10.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한 사항은 '인턴·일경험 프로그램 참여'로, 응답률은 47.4%였다.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66.6%가 '급여 수준'을 꼽았다.

취업 과정에서 겪는 주된 어려움으로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 50.9%, '일경험·경력 부족'이 49.0%로 나타났다. 청년 취업 확대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취업 인프라 확충'이 49.6%, '청년 채용 기업 지원 강화'가 49.2%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류기정 경총 총괄전무는 "청년들 또한 수시·경력직 중심의 채용 트렌드를 인지하고 있으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와 직무 역량을 쌓을 기회가 부족한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미스매치 해소와 청년들의 경력 형성 지원을 위해 구직자의 역량을 높이는 취업 인프라 확충과 자발적으로 청년 고용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법정 정년연장 시 청년 채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매우 큰 만큼 법정 정년연장 추진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흥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2.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3.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임영진 (주)로쏘 성심당 대표
  5. 농어촌 기본소득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되는데… 전산시스템 부재는 여전
  1.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2.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3. 세종시 복싱의 간판 '장동환', 29일 아시안게임 결승 정조준
  4. 기계연 공기정화 자동차는 연비저감 1% 어떻게?…별도의 송풍장치 없어 가능
  5.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선병원 60년 지킨 김인 여사 장례미사 '애도'

헤드라인 뉴스


박수현·허태정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 우려"

박수현·허태정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축소 우려"

정부의 미래대응기금 신설 및 지출 구조조정 추진에 따라 지방재정 축소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미래대응기금 내 지방 배분 비중 확대와 지방의 자율적 재정운용권 보장을 위한 제도개선을 여당에 공식 건의했다. 박수현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은 2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응기금 및 지방교부세 개편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정부·여당을 향해 지방재정 안정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수현 지사는 초고령화와 인구 감소, 인공지능(AI)·첨단산업 전환 등 대격변기에 추가 세수를 미래성장동력..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재산신고, 최대 28억 차이… 허태정 시장 5억 4539만 신고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재산신고, 최대 28억 차이… 허태정 시장 5억 4539만 신고

공직자 재산이 공개된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신고 재산은 28억 원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개 대상은 6·3 지방선거 당선자 가운데 새롭게 재산등록 의무가 발생한 신규 선출직 공직자로, 초선 여부와 관계없이 재선 등으로 기존 재산등록 의무가 계속되는 당선자는 이번 수시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6·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5억 4539만 1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허 시장은 배우자 명의 대전 유성구 노은동 아파트 1채 4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