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노인신문] “경로효친(敬老孝親)과 효(孝) 문화의 활성화”

  • 사람들
  • 실버라이프

[대전노인신문] “경로효친(敬老孝親)과 효(孝) 문화의 활성화”

이갑선 명예기자(대자연마을아파트 경로당 고문)

  • 승인 2026-06-29 10:19
  • 신문게재 2026-06-26 11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이갑선명예기자
이갑선 명예기자
대자연마을아파트 경로당은 서구노인복지관에서 경로당 활성화 사업 시범 경로당으로 선정·운영되고 있다.

경로당에 들어서면 '바랍직한 경로당'이라 쓰여있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경로효친'이란 경로와 효친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말로 우리 민족의 정신이자 얼의 하나로 가정과 사회의 미풍양속으로 뿌리 깊게 지켜오고 있는 민족정신이다. 경로효친을 근간으로 가족과 친족 이웃 간 연대 의식을 더욱 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나라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회적인 갈등 문제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정신이기도 하다.

전통사회에서는 아무리 못된 짓을 하는 사람도 어른이 '고얀 놈' 하고 한마디 하면 못된 짓을 고쳤다. 효행은 백행의 근본이라고 했고, 효행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다른 것을 아무리 잘해도 인정받지 못했다. 따라서 노인은 젊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을만한 심오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서도 인륜의 도리로서 꼭 지켜야 하는 덕목으로 강조돼 왔다.

이러한 우리 민족의 역사 속 뿌리 깊게 함께해온 경로효친 사상이 퇴색·훼손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노인들은 핵가족화돼 가는 현대 산업사회에서 시대의 변천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는 데다, 젊은이들과의 대화 단절, 노인 자신들의 소외감을 달래기 주기 위해 경로당 활성화 사업이 확산하도록 경로효친 사상을 권장해야 한다.

전통사회에서는 노인공경을 효의 연장 선상에서 중시했으며 '노인을 공경하는 것은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라고 했다.

인간으로서 인간의 도리를 다하는 것은 부모를 공경하고 형제를 사랑하며 이웃에게 예의를 지키는 것이 근본이다.

'효친'은 "자신 어버이를 받들어 섬기며 효를 다 하라"는 뜻이며 '경로'는 "이웃의 노인 어른들을 공경하여 섬기라"는 뜻이 담겨있다. 이처럼 경로효친 사상은 "모든 어른들을 공경하며 효를 행하라"는 사회질서 사상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민족정신이자 얼의 하나인 경로효친 사상은 다른 민족정신과 마찬가지로 우리 민족의 찬란한 역사 속에서 함께 해온 민족 고유의 얼이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상호작용하는 사상이다.

경로효친은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사상으로 경로와 효친의 합성어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경로효친 사상이 발전되었고 세계에 몇 안 되는 경로석과 경로를 우대하는 나라다.

효문화(이갑선명예기자)
이는 부모에 대한 효도 정신을 이웃 어른이나 노인에게까지 확장한 개념으로 노인을 공경하는 태도의 생활방식으로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나라의 참된 질서와 사회 정의는 경로효친 사상과 효에서 비롯된다고 하겠다.

우리나라가 참된 질서 있는 평안을 원한다면 우리 민족의 얼인 경로효친 사상과 효 문화가 권장하고 지키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진정 행복한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면 경로당이 활성화되고 모든 국민이 경로효친과 효를 실천해 노인이 행복한 나라, 그래서 모든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갑선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강당골 계곡 대대적 정비 박차
  2. 대전시, 산업단지 조성 전략 수정할까
  3. [주말사건사고] 폭염 여파 정전에 대전·충남 곳곳서 화재 발생
  4. 대전에 없는 '대전지방중수청'… 출범 전부터 청사 논란
  5. 충남대·공주대 통합 첫단추…14일 단일안 윤곽 나오나
  1. 李정부 5극 3특 성장엔진 산업 발표 코앞…충청권 들러리 되나
  2.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3.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충청권 35도 안팎 무더위 이어져
  4. 표류하는 제2중경 유치전… 박수현호 정치력 시험대
  5. [통(通)하는 충남, 시험대 선 박수현 충남지사의 소통 리더십] ①지천댐 건설을 둘러싼 찬반 갈등 해법

헤드라인 뉴스


대전 문화예술정책 판 바뀐다…하드웨어서 소프트웨어로

대전 문화예술정책 판 바뀐다…하드웨어서 소프트웨어로

대전 문화예술계 정책이 중대 변곡점에 섰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대전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민선 8기에서 추진해 온 문화예술 시설사업 대부분을 재검토하기로 하면서다. 시설사업 중심이던 민선 8기 문화예술 공약이 대대적인 손질을 앞둔 가운데 새 시정의 무게중심은 하드웨어 정책에서 시민 문화 향유와 지역 예술인 지원 등 소프트웨어 정책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민선 9기 인수위원회는 문화예술 분야 주요 시설사업에 대해 재검토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시정이 출범하자마자 시 재정 부담이 최대 현안으로 떠..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내리던 대전 기름값 숨고르기…중동 리스크에 추가 하락 '주춤'

대전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한 달 넘게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들어 하락 속도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정부의 유류가격 인하 조치로 가격 부담은 다소 완화됐지만, 중동 정세가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반등해 추가 하락 기대감은 다소 약해지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전지역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57.70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평균 1999원 안팎과 비교하면 140원 이상 낮아졌다. 다만 최근에는 하락 폭이 이전보다 줄어들면서 가격 조정 국면에 들어선 분위기..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 대통령 "추가세수, 미래·청년·지방·교육 4대 분야 집중 투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대규모 추가 세수를 미래와 청년, 지방, 교육 등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4대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2026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2027년 예산안이야말로 편성 단계부터 오롯이 우리 정부가 처음으로 그려내는 예산"이라며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담대한 꿈을 뒷받침하는 그런 방안들을 내년도 예산안에 잘 챙겨 담아야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 운영의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우선 대규모의 추가 세수를 미래 대응을 위한 전략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썸머케어로 건강한 여름 나세요’

  •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드론 벼 병해충 공동방제

  •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수 년간의 기다림 끝에…허물 벗는 매미

  •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 폭염이 만든 풍경…지상은 ‘썰렁’, 지하는 ‘인산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