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시니어모델학과 학생, 암 투병 딛고 런웨이 선 인생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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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시니어모델학과 학생, 암 투병 딛고 런웨이 선 인생 2막

시한부 넘어 새로운 도전
배움과 런웨이서 희망 전해

  • 승인 2026-06-28 00:30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정미령 학우(가운데)가 '런다.
정미령 영산대 시니어모델학과 학우(가운데)가 '런웨이 위드 남포' 패션쇼에서 워킹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영산대 제공)
삶을 포기해야 한다는 선고를 받았던 이가 다시 무대에 올라 희망을 이야기했다.

치료를 넘어 새로운 도전에 나선 한 대학생의 이야기가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용기를 전하고 있다.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시니어모델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정미령 씨가 암 투병을 딛고 런웨이에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정 씨는 2023년 9월 대장암 4기 진단과 함께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수술과 항암치료를 이어오며 대학에 입학해 모델의 꿈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그는 "병원 치료가 몸을 회복시키는 시간이었다면 학교에서의 배움과 워킹 수업은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치유의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남포동에서 열린 '런웨이 With 남포' 무대에도 항암치료 일정을 조정해 참가했다. 정 씨는 "조명 아래에서 런웨이를 걷는 순간 살아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감사했다"며 "오늘을 살아가는 용기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암은 삶을 멈추게 한 존재가 아니라 무엇이 소중한지를 알려준 스승이었다"며 "완벽한 준비보다 첫걸음을 내딛는 용기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한나 영산대 시니어모델학과장은 "정 학생은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런웨이에서 보여주는 진정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자신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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