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위기업종 소상공인 300억 특별보증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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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위기업종 소상공인 300억 특별보증 시행

카카오뱅크·제주신용보증재단 참여

  • 승인 2026-08-10 16:28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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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10일 제주신용보증재단 대회의실에서 ㈜카카오뱅크, 제주신용보증재단과 '제주형 위기업종 소상공인 특별보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지역 위기업종 소상공인을 위한 300억 원 규모의 특별보증이 10일 가동됐다. 업체당 최대 3,000만 원까지 보증받을 수 있고, 보증료는 소상공인이 한 푼도 부담하지 않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제주신용보증재단 대회의실에서 ㈜카카오뱅크, 제주신용보증재단과 '제주형 위기업종 소상공인 특별보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오광석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보증 재원은 카카오뱅크가 특별출연한 10억 원에 제주도 출연금 10억 원을 더해 20억 원으로 조성됐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이 재원을 바탕으로 300억 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공급한다. 소상공인 1,000여 곳이 지원받을 수 있는 규모다.

지원 대상은 '제주형 위기업종'으로 선정된 도내 소상공인 가운데, 연 매출액 10억 원 이하 업체다. 업체당 3,000만 원 이내에서 보증하며, 상환은 2년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다.

위기업종은 도내 소상공인 3만 3,514곳의 경영 데이터를 업종별로 분석해 가려냈다. 신용점수가 10점 이상 떨어졌거나 매출액이 5% 이상 줄어든 업종, 제2금융권 대출잔액이 5% 이상 늘어난 업종 등이 대상이다.

이렇게 추려진 업종은 한국표준산업분류 중분류 64개 가운데 24개다. 소매업, 도매 및 상품 중개업, 숙박업, 교육 서비스업 등이 포함됐다.

도 소상공인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5일 확정했으며, 선정 효력은 2년간 유지된다. 농·어업 등 1차산업과 건설업 특별보증 대상 업종은 제외된다.

보증심사 기준도 완화했다. 보증료는 카카오뱅크와 제주신용보증재단이 공동 지원해 '보증료 제로(0%)'로 운영된다.

제주도는 대출금리의 2.5%를 이차보전으로 지원해 소상공인이 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청은 제주신용보증재단의 '보증드림' 앱과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하면 된다.

방문 없이 심사부터 보증 발급까지 앱에서 한 번에 처리돼 자금이 급한 소상공인도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은 재원이 소진될 때까지 이어진다.

제주도와 카카오뱅크는 이날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지원' 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카카오뱅크가 중소기업육성자금 협약금융기관으로 새로 참여하면서 취급 금융기관은 16곳으로 늘었다.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비대면 금융서비스로 정책자금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중은행 중심이던 협약금융기관이 넓어지면서 정책자금 창구에 닿는 길도 늘어난다.

위성곤 지사는 "고금리와 소비 위축, 경기 둔화가 길어지면서 도내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더 촘촘한 맞춤형 금융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제주도는 업종별 경영 위기를 데이터로 분석해 제주형 위기업종을 선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특별보증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금융기관?제주신용보증재단과 긴밀히 협력해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금융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번 협약이 도내 소상공인에게 경영 위기를 이겨낼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지역 경제의 회복과 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호영 대표이사는 "오늘 출시하는 상품이 내수 침체와 고금리로 큰 타격을 입은 제주지역 위기업종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협약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의 자생력을 높이고 제주 민생경제를 살리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오광석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생계형 소상공인들의 경영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제주신용보증재단은 보증 심사 완화, 보증료 감면, 비대면 신속 보증으로 현장의 자금 경색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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