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언어와 문화를 잇는 따뜻한 연결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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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언어와 문화를 잇는 따뜻한 연결고리

서구가족센터 신원차이 이중언어코치
"가족이 함께 자라는 이중언어, 그 곁을 지키고 싶어요"

  • 승인 2026-08-13 08:34
  • 신문게재 2026-08-13 9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한리원기사_사진
Q. 반갑습니다. 먼저 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이번 7월부터 대전서구가족센터에서 중국어 이중언어코치를 맡게 된 신원차이입니다. 한국에 온 지 17년, 대전에 정착한 지 15년째로 이제 대전은 제 고향이나 다름없어요. 이렇게 좋은 기회로 인사드리게 되어 설렙니다.

Q. 이중언어코치가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 직업인가요?

A.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부모님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에요. 아이들 대상 교육뿐 아니라 부모교육도 함께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죠. 가정에서 이중언어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줄 수 있을지 부모님과 소통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 아이와 부모님 모두를 위한 다리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Q. 이중언어코치의 길을 걷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A. 저 역시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서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그때 언어가 단순한 대화 수단을 넘어 사람과 가족의 마음을 잇는 다리라는 걸 깨달았죠. 아이들이 엄마·아빠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며 "나는 특별하고 멋진 배경을 가졌구나" 하고 긍정적인 자존감을 키워가길 바랐고, 그 마음이 지금의 저를 이 자리로 이끌었습니다.

Q. 앞으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A. 딱딱한 공부보다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놀이하듯 즐겁게 중국어를 접하는 시간을 만들려고 해요. 자연스럽게 이중언어 환경에 노출되며 언어 실력은 물론 다문화 정체성도 밝게 키워가길 바랍니다. 부모님들과도 자주 소통하며 가정에서의 언어 환경을 함께 고민하는 친근한 존재가 되고 싶고, 센터의 다양한 복지 서비스도 알기 쉽게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미 우리 곁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웃으로서, 길에서 저를 만나면 언제든 편하게 아는 체해 주시면 좋겠어요. 늘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한리원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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