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선 전 서산시장 "여러분이 살아온 이야기가 시대의 보배"

  • 충청
  • 서산시

조규선 전 서산시장 "여러분이 살아온 이야기가 시대의 보배"

서산복지문화대학 초청 보훈단체 특강서 헌신과 노력에 감사
"전몰군경미망인회, '전몰군경부인회'로 명칭 변경 검토해야"

  • 승인 2026-09-11 06:57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조규선 전 서산시장은 보훈단체 회원 대상 특별강연에서 개개인의 삶이 후대에 전할 소중한 역사임을 강조하며, 사랑을 베풀고 선한 영향력을 남기는 삶의 가치와 행복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특히 '전몰군경미망인회'를 보다 존중의 의미를 담은 '전몰군경부인회'로 명칭을 변경할 것을 제안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배우자가 가진 자긍심과 명예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진정한 성공은 마지막 순간에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 정의하며, 회원들이 평생 쌓아온 지혜와 경험을 자녀와 후손들을 위해 소중한 기록으로 남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1
조규선 전 서산시장이 서산복지문화대학에서 '여러분의 이야기가 보배입니다'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산복지문화대학 제공)
1
조규선 전 서산시장이 서산복지문화대학에서 '여러분의 이야기가 보배입니다'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산복지문화대학 제공)
1
조규선 전 서산시장이 서산복지문화대학에서 '여러분의 이야기가 보배입니다'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산복지문화대학 제공)
조규선 전 서산시장이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보훈단체 회원들에게 지나온 삶 자체가 후대에 전할 소중한 역사라며 삶의 가치와 행복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조규선 전 서산시장(한서대 명예교수·서산장학재단 이사장)은 9일 오전 서산복지문화대학(학장 조문호) 초청으로 열린 특별강연에서 보훈단체 임직원과 회원들을 만나 '여러분이 살아온 이야기가 보배입니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강연은 나라와 지역사회를 위해 오랜 기간 헌신해 온 보훈단체 회원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 안에 담긴 경험과 가치가 후대에 어떻게 이어져야 하는지를 함께 생각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 전 시장은 강연의 시작에서 안중근 의사의 장례와 관련해 중국 총통 원세계가 보낸 만장의 글귀를 소개했다. "몸은 한국에 있어도 이름은 만방에 떨쳤다. 백년을 사는 일 없는데 그대는 죽어서 천년을 산다."

그는 이 글귀를 통해 "사람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왔고 무엇을 남겼느냐에 있다"며 참석자들에게 자신이 걸어온 삶의 의미를 돌아볼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음즐(陰?)의 의미를 비롯해 사랑과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가며 물질이나 명예를 얻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고 선한 영향을 남기는 삶이 결국 자신에게도 행복으로 돌아온다는 의미다. 특히 이날 강연에서는 보훈단체 명칭과 관련한 조 전 시장의 제안도 관심을 모았다.

조 전 시장은 '전몰군경미망인회'라는 명칭을 '전몰군경부인회'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미망인이라는 표현은 남편을 잃은 여성을 지칭하는 전통적인 표현이지만 오늘날에는 다소 오래되고 수동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전몰군경의 배우자로서 자긍심과 명예를 지켜오신 분들을 생각한다면 '전몰군경부인회'라는 명칭이 보다 존중의 의미를 담을 수 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훈단체 회원들의 삶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조 전 시장은 "여러분께서 살아오신 이야기는 한 개인의 삶을 넘어 우리 시대의 역사이며 후대에 물려줄 소중한 보배"라며 "자신이 경험한 일과 삶에서 얻은 지혜를 자녀와 후손들에게 들려주고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 말미에는 삶의 성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조 전 시장은 "성공은 죽을 때 행복하게 죽는 것"이라며 "사랑하고 베풀고 감사하며 살아온 삶이라면 마지막 순간에 '참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조문호 서산복지문화대학장 겸 서산상이군경회장과 이은수 서산전몰군경미망인회 회장 등 보훈단체 관계자들은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고 지나온 세월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립한밭대 연구자 11명, 세계 상위 2% 과학자 선정
  2. 대전 배추값은 낮아졌지만 속재료는 인상... 김장철 앞 부담 늘어날까
  3. 서산 석림동 아파트 화재로 주민 70여 명 대피, 재산피해 2,449만 원
  4. 천안지역 택시 운수종사자 조합, 택시통합·행복콜 폐지 성토...'사회적 합의 우선'
  5. 청주 원도심 다시 잇는다… 공간·상권·생활에 새 활력 대혁신
  1. "부지 매입비 아끼고 주차난 푼다"…인천시, 공원 지하에 주차장 800면 조성
  2. 대전 태평동5구역 재건축 사업 난항… 시공사 선정 문제에 조합 내부 갈등까지
  3. 단양온달문화축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되살렸다…'상여·회다지놀이' 눈길
  4. 허태정號 기조실장 '믿을 맨' 오나 친정체제 강화
  5. 멈춰 선 충남교육공무직 순환전보… 법적 판단이 분수령

헤드라인 뉴스


`국가기관 집중` 세종,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촉각

'국가기관 집중' 세종,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촉각

44개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이 공식화된 가운데, 4분기 중 발표를 앞둔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가능성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시는 수도권 40개 공공기관을 중점적으로 유치 활동을 벌여왔는데, 기존 혁신도시 중심의 이전 검토에서 세종에 대한 안배를 어느 정도 고려할지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14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 공공기관 중 지방 이전 대상을 검토 중이며 올 4분기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2003년 첫 공공기관 이전에 물꼬를 튼 데 이어 두 번째 이전 계획이다. 1차 기관 이전에선 총 112개 기..

대전산단 등 3곳에 734억 기업투자… 제조·연구시설 확충 추진
대전산단 등 3곳에 734억 기업투자… 제조·연구시설 확충 추진

대전의 산업단지 3곳에 734억 원 규모의 기업 투자가 추진된다. 기존 산업단지 내 생산시설을 증설하거나 신규 산업용지에 제조·연구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100명 이상의 신규 고용도 이뤄질 전망이다. 대전시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액스비스, ㈜파미, 한솔제지㈜ 등 3개 기업과 총 734억 5000만 원 규모의 투자 및 신규 고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업별 투자 규모는 액스비스 200억 원, 파미 295억 원, 한솔제지 239억 5000만 원이다. 신규 고용계획은 각각 45명, 39명, 20명으로 모두 104명이다...

이재명 대통령 두 번째 비서실장에 홍성 출신 임광현 국세청장
이재명 대통령 두 번째 비서실장에 홍성 출신 임광현 국세청장

충남 홍성 출신인 임광현(57) 국세청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두 번째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1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무 감각을 겸비한 경제관료 출신 정치인"이라며 "국회와 정부를 두루 경험한 만큼 국민 목소리를 국정에 더 크게 반영하고 당정청 협력으로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낼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민생 회복과 사회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주문을 실천하며 국민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동석한 임광현 신임 비서실장은 "1995년 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