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6번째 슈퍼컴퓨터 연산 돌입…세계 10위권 성능에 GPU기반 AI성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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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6번째 슈퍼컴퓨터 연산 돌입…세계 10위권 성능에 GPU기반 AI성능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국가슈퍼컴퓨팅센터
여섯번째 슈퍼컴 '한강' 도입 96% 직접 수랭식

  • 승인 2026-11-02 17:51
  • 수정 2026-11-02 18:32
  • 신문게재 2026-11-03 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 KISTI에서 가동을 시작한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은 세계 12위권의 연산 성능과 직접 수랭식 냉각 시스템을 갖춰 고성능 AI 연구와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되었습니다.

이전 모델 대비 저장 용량은 10배, 전송 속도는 4배 향상되어 여러 연구자가 동시에 접속해도 빠르고 안정적인 연산 수행이 가능하며, 효율적인 냉각 방식을 통해 연간 약 30억 원의 전력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됩니다.

'한강'은 기상 예측, 신약 개발 등 첨단 과학 분야의 기초 연구부터 기업의 산업적 활용까지 폭넓게 개방되어 국가 R&D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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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가슈퍼컴퓨팅센터에서 홍태영 센터장이 캐비닛처럼 정렬된 슈퍼컴퓨터 한강을 소개하고 있다. 시범가동 중으로 세계 10위권 연산성능을 발휘한다. (사진=임병안 기자)
대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슈퍼컴퓨팅센터에 국내 6번째 슈퍼컴퓨터가 설치돼 2일 가동을 시작했다. 연산 성능이 342.6페타플롭스(PF)에 달해 세계 슈퍼컴퓨터 중에서 10위권 내의 압도적인 계산 능력을 보유했다. GPU, CPU, 메모리, 심지어 전력 공급장치에서도 차가운 물을 이용해 냉각하는 직접 수랭식 시스템을 적용한 첫 슈퍼컴퓨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2일 대전 유성구 KISTI 본원에서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 가동식을 개최했다. 2018년 도입된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의 뒤를 이어 구축된 여섯 번째 슈퍼컴퓨터는 여러 물줄기를 하나로 모아 효율적으로 흐르는 강줄기처럼, 그리고 대한민국 발전을 상징하는 '한강'에 빗대어 이름을 붙였다.

슈퍼컴퓨터 '한강'은 그래픽 처리 장치(GPU) 8496개를 메인으로 탑재해 과학 계산(시뮬레이션)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 중요성이 커진 인공지능(AI) 연구와 거대 언어 모델 처리까지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데이터를 저장·처리하는 용량이 이전보다 10배 넓어져,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끊김 없이 다룰 수 있고, 데이터 전송 대역폭 역시 4배 넓어져 여러 연구자가 동시에 접속해도 느려지지 않고 빠르게 대규모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기존 5호기까지 간접 수랭식으로 슈퍼컴퓨터의 발열을 관리했으나, 이번 6호기 한강은 GPU, CPU, 메모리, 전원 공급 장치, 네트워크 스위치 등 주요 발열 부품에 냉각수가 직접 순환하며 열을 흡수한다. 전체 냉각 방식 중 물을 사용하는 수랭식의 비중을 96%까지 극대화해 사실상 슈퍼컴퓨터를 물에 담가 운영하는 것과 유사한 정도다. 이를 통해 연간 30억 여원에 달하는 전력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KISTI는 슈퍼컴퓨터 한강을 활용해 ▲극한 엘니뇨 예측 등 기상·기후 및 우주 분야 ▲신약개발 등 소재·바이오·나노 분야 ▲기계·항공 분야 연구에 활용하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슈퍼컴퓨터의 가용자원 중 55% 내외를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기초·응용 연구에 할당하고, 30% 내외를 'K-문샷'처럼 대형 국가 R&D 미션 연구에 활용하며, 15% 남짓은 중소·중견기업의 제품·공정·서비스 개발과 산업계 AI 역량을 지원한다.

국가슈퍼컴퓨팅센터
대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여섯 번째 슈퍼컴퓨터 '한강'이 설치되어 본격적인 가동을 앞뒀다. 직접 수랭식으로 세계 10위권 연상성능을 연구에 활용하면서 전력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사진=임병안 기자)
홍태영 슈퍼컴퓨팅인프라센터장은 "사용자들이 접근하는 주요 서버에는 거의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들이 적용되어 있어 이상행위를 하면 탐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안을 강화할수록 자체의 성능을 떨어트리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입구에서 이상접근을 차단하는 보안을 함께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식 KISTI 원장은 "6호기 '한강'이 국내 연구자들의 도전적인 연구를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그간의 슈퍼컴 운영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인 운영과 이용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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