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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트램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2023년 수소트램 급전방식 선정 관련 내부 문서를 대전시에 정보공개 청구해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하면서 이같이 지적한 것이다.
수소트램 도입의 핵심 조건이었던 현대로템의 900억 원 규모 수소 생산시설 투자와 30년간 저가 수소 공급 계획이 경제여건 변화 등으로 무산된 가운데 당시 평가의 타당성을 재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 따르면, 최근 2023년 수소트램 급전방식 선정 관련 내부 문서를 대전시에 정보공개 청구해 살핀 결과, 평가 기준과 운영비 산정 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시는 민선 8기인 2023년 11월 기존 '배터리 기반 유·무가선 혼용' 방식 대신 완전 무가선 수소트램 도입을 확정했다. 당시 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이 900억 원을 투자해 수소 생산·충전시설을 조성하고, 30년간 수소를 시세의 절반 수준인 ㎏당 4344원에 공급받는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해당 계획은 폐기됐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수소 생산비 부담과 개발제한구역 내 시설 조성의 어려움 등이 이유였다. 이미 차량 계약과 공사가 진행된 이후였으며, 관련 협의 내용도 현대로템과의 계약서에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시가 공개한 평가자료에 따르면 2023년 10월 진행된 기관평가(30점)에서는 배터리 방식의 우진산전이 29점, 수소 방식의 현대로템이 28점을 받았다. 당시 업체가 제출한 30년 운영비는 현대로템 1조 8275억 원, 우진산전 약 1조 7230억 원으로 1045억 원의 차이가 났다.
그러나 평가위원 7명이 참여한 정성평가(70점)에서 모두 현대로템을 1위로 평가하면서 최종 점수는 현대로템 96.2점, 우진산전 93점으로 뒤집혔다.
시민연대는 이후 수소 공급가격과 시설 투자 계획이 무산된 만큼 당시 운영비 평가가 적절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가에 적용된 수소 가격과 방식별 동력비·유지비 산정 내역이 공개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짚었다.
또 기술자문위원회에서 기관평가 비중을 정성평가보다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음에도 최종 배점은 기관평가 30점, 정성평가 70점으로 결정됐다고 꼬집었다.
참여자치시민연대는 "급전방식을 다시 판단한다면 2023년 평가 기록과 이후 달라진 조건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현재 수소 가격을 반영하고 가선방식을 포함한 방식별 비용을 시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전시가 선정 과정에 관한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대전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경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선 9기 대전시는 기존 수소연료전지 방식의 경제성과 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트램 급전방식 변경을 고심 중이다.
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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