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립박물관단지'를 문화관광벨트로… 2가지 숙제는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국립박물관단지'를 문화관광벨트로… 2가지 숙제는

2031년 7개 박물관 집적화 예고
워싱턴 D.C.의 박물관단지 모델
행정수도 위상에 맞는 기능 기대
6개 부처로 분산된 조직 통합
사실상 전무한 상업·편의시설
통합운영센터의 미래 과제 분류

  • 승인 2026-09-13 11:1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에 2031년 완공 예정인 국립박물관단지는 국가상징구역의 핵심 문화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나, 여러 부처로 분산된 운영 주체를 문화체육관광부로 일원화해야 하는 행정적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또한 급증하는 관람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부족한 상업 및 편의 시설을 확충하고 집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프라 도입 방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대목입니다.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법안 개정을 추진 중이며, 행정수도의 위상에 걸맞은 지속 가능한 문화 관광 벨트 조성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구체화할 전망입니다.

도시건축2
내년 상반기 개관할 국립박물관단지 제2호 '도시건축박물관' 전경. (사진=행복청 제공)
2031년 기본 골격을 완성할 '국립박물관단지'가 행정수도 세종시에 시너지 효과 숙제를 제시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의 박물관단지에 버금가는 문화관광 벨트로 나아갈 것이란 기대감은 높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2029년)과 국회 세종의사당(2033년) 건립 흐름과 맞물려 국가상징구역의 위상 강화에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럴려면 지금부터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한 미래 청사진 마련을 필요로 한다. 대표적 과제는 2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다양한 정부부처로 분산된 기능을 문화체육관광부로 일원화할 수 있을지, 다음으로 미래 집객 효과를 담아낼 상업 기능 도입 여부 등으로 모아진다.

11일 행복청 및 세종시에 따르면 현재는 행복청이 박물관 통합운영지원센터를 토대로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립어린이박물관은 행복청, 내년 개관할 도시건축박물관은 국토교통부, 2029년 상반기 문을 열 디자인박물관과 2031년을 가리키는 국립민속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 2029년 디지털문화유산센터는 국가유산청, 2030년 상반기 준공될 국가기록박물관은 행정안전부, 2030년 국립여성사박물관은 성평등가족부로 분산돼 있다.

국립박물관단지 구역도
단지 내 시설 계획에는 상업 기능이나 편의 시설이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단지 내 있진 않으나 나성동 국립조세박물관은 국세청 소관 공간으로 관리·운영되고 있다. 대통령기록관은 행정안전부 소관이다.

현재 통합운영지원센터는 행복청에서 문체부로 자연스레 이관되는 흐름인데, 나머지 박물관의 미래는 아직 안갯 속에 있다.

정부는 최근 공공기관 통폐합 계획을 발표하면서, 2029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로 중심 조직을 일원화하는 방향을 설정했다.

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보강과 행정수도 위상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단지 운영을 위한 선택이 주목되는 앞으로다.

또 다른 숙제인 집객 효과에 기댄 '상업 인프라' 도입 여부도 관심있게 다뤄야할 대목이다.

2023년 12월 문을 연 '어린이박물관'만 해도 지난 8월 기준 누적 관람객 50만 명을 넘보고 있다. 앞으로 박물관이 하나, 둘 늘면서, 박물관단지는 국내외 방문객 수요를 더욱 확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현재 계획상 내부 카페나 구내 식당 외에는 상업·편의시설 도입안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세종시 신도심 상권 전반이 공실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주소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단지 맞은편 중앙공원과 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일대에도 내부 카페와 식당 외에는 별다른 편의시설이 없다. 민간 식당은 호수공원 인근에 1곳 정도 있을 뿐이다.

통합운영센터의 미래 고민 지점도 여기에 있다. 제도적 기반은 '행복도시 박물관단지법' 개정안으로 뒷받침될 전망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국립박물관단지
박물관단지 조성 사업 개요. (사진=행복청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청양고추구기자축제 건고추 '품질 논란'···비세척·미건조 상품 판매
  2.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 웹툰 아카데미
  3.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제2분관 북부노인복지관 '우리동네 환경지킴이' 캠페인
  4.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5.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1. 한화, NC에 7-9 역전패…끝내 지키지 못한 리드
  2. [독자칼럼]계획대로 되지 않아 더 행복했던 육아
  3.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4. 조합원에 금품 제공 회덕농협 조합장,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5. 대전시 중구 현안 대거 재검토에 김석환 의원 "책임 있는 대안" 촉구

헤드라인 뉴스


`동물학대` 정부는 처벌 강화… 법원은 대부분 벌금형

'동물학대' 정부는 처벌 강화… 법원은 대부분 벌금형

정부의 '동물 학대' 처벌 강화 방침에도 검찰의 기소율은 절반도 되지 않으며 법원은 대부분 벌금형 선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찰에 접수된 동물 학대 신고는 2021년 5491건에서 2022년 6594건, 2023년 7245건, 2024년 6332건, 2025년 6545건 등 매년 평균 6400건을 넘어섰다.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온 사건(2020∼2024년) 중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 처분을 받은..

단양 가을여행, `보고 자고` 함께 즐기면 할인 커진다
단양 가을여행, '보고 자고' 함께 즐기면 할인 커진다

가을 단풍철 단양에서 관광과 숙박을 함께 즐기는 여행객이라면 보다 저렴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단양관광공사가 만천하스카이워크와 캠핑장, 자연휴양림을 연계해 한쪽 시설을 이용하면 다른 시설의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가을맞이 교차 할인에 들어간다. 공사는 9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2026 만천하 가을맞이 릴레이 프로젝트 Part 3-연계 윈윈(Win-Win) 할인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캠핑장은 각 시설의 폐장 전일까지 혜택이 적용된다. 이번 이벤트는 가을철 관광객들이 단양의 관광지만 둘러보고 떠나지 않고 숙박까..

세종시 장애인 유도, 전국 무대 호령… 무더기 메달 수확
세종시 장애인 유도, 전국 무대 호령… 무더기 메달 수확

세종시 장애인 유도 대표팀이 12일 금 3개, 동 1개의 메달을 무더기로 수확했다. 유도팀(감독 원재연)은 이날 제주도 유도회관에서 열린 개인전 경기에서 전국 최강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간판 황현은 남자 -81.0kg OPEN 경기에서 서울과 충북, 충남 선수를 차례로 꺾고 왕좌를 차지했다. 양정무는 남자 -90.0kg OPEN 종목에서 충남과 경북, 경기 선수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질세라 여자 간판 이현아는 -57.0kg OPEN 경기에서 서울과 경기, 제주 선수들을 따돌리고 시상대 정상에 섰다. 남자부 김주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